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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목숨을 가지고 장난 치는 자들의 망령과 허탄함

도제조 안형식 2024. 11. 28. 10:51

암환자가 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먹는 것에 대해 죄스러움을 가진다는 사실입니다. 많이 먹어서 이런 병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소금을 많이 먹어서 병에 걸렸다. 그러니 소금을 줄여야 한다. 간이 안 맞으니 밍밍하고 맛도 없는 밥을 먹어야 하니 식사 시간이 고문입니다. 그런데 소금의 양이 많고 적음이 암이나 건강에 전혀 영향이 없다는 의학계의 보고가 새로 나왔습니다. 오랜 기간의 임상 결과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백미가 건강에 안 좋으니 현미를 먹어야 한답니다. 그렇다면 아예 밥을 안 먹으면 좋을 것 같은 데, 밥은 먹어야 한다니 깔깔한 현미를 먹습니다. 밥맛이 좋을 리가 없어요.

 

고기를 먹어서 암이 커지는 거라. 고기를 먹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풀 종류로 먹으니 단백질 부족으로 갑니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혈액의 생산량이 줄어 현기증이 유발되고 뇌졸증 현상이 빈번히 나타납니다.

 

이 보다 더 심각한 것은 단식입니다. 어디 단식원에서 24가지 약초를 끓인 물을 하루에 1.5 리터씩 마시고 밥이라고 하면서 된장 50그람, 설탕 50그람을 약초 물에 타서 먹는데 많은 암환자가 나았다고 소문을 냅니다. 과연 그렇게 해서 살아 남은 암 환자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 보셨습니까? 살펴 보십시오. 다 망해서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고기를 먹고 많이 먹는 것이 죄다. 암환자들이 공통적으로 깔고 있는 생각입니다. 이 생각을 그대로 연장시키면서 이것 저것을 권하는 돌팔이들이 유혹을 합니다. 물을 많이 먹어라. 생식을 해라. 온열요법을 해라. 초음파를 해라. 등등 가만 있어도 정신이 깜빡깜빡 하는 나이의 암환자들에게 죄의식을 심어 주어 자신들의 제품을 팔아 먹습니다. 효과요? 아주 잠시 뿐입니다. 이리 저리 부작용이 생기고 면역력이 떨어지고 아프게 되면 의심을 하게 되지요. 효과가 없는 것이구나 하고 말입니다.

 

사람마다 체질이 있습니다. 뚱뚱한 체질이 있는가 하면 마른 체질도 있습니다. 뚱뚱한 체질은 아무리 굶어도 뼈대가 있기 때문에 살이 안 빠집니다. 마른 체질을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습니다. 그런데 돌팔이들은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유혹합니다. 그러면 낫는다고 말합니다. 체질은 죽어도 바꿔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게 타고 날 걸 뭘로 바꿉니까? 자기들이 판매하고 있는 약으로 바꿉니까?

 

남의 목숨을 가지고 장난치는 차들에게서 벗어나야 살 길이 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노아의 방주에서 나온 인류의 조상들에게 약해진 몸을 위하여 고기를 먹으라고 명하셨습니다. 부정한 것은 먹지 말고, 정한 것을 먹으라 하셨습니다.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오리고기, 생선 종류 등으로 하루에 200그램 이상을 먹어야 단백질이 보충되어 면역력이 높아지고 혈액의 양이 정상적으로 만들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암환자는 독한 항암을 해야 하기 때문에 김의신 박사는 더 많은 양의 육류를 먹으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먹으면 아무리 많이 먹고 싶어도 입에서 안 받기 때문에 더 먹고 싶어도 못 먹습니다. 자기 양이 있다는 이야기이지요. 한 두 번이야 과식을 할 수도 있습니다. 입맛에 맞는 음식을 만나면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두 번의 과식 만으로도 소화가 안 되고 잠을 못 자는 등의 고생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래서 먹는 양이 딱 정해집니다. 암환자는 자기 양 보다 한 두 젓가락의 고기를 더 먹어 주어야 합니다. 근력이 있으면 운동도 많이 하고 말이지요.

 

내 목숨은 내가 지키는 겁니다. 보호자도 지켜주지 못하는 것이 목숨입니다. 남의 목숨 가지고 장난을 치는 자들에게서 벗어나시고 먹는 것부터 제대로 드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