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운하건설, 식수문제 접근에 대한 고찰 | ||
강변지하수 취수로 인한 상대적 위험 요인을 중심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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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형식 논설위원, reverend1@naver.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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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들어가는 말
경부운하건설 본부는 운하 공사로 인한 식수오염의 문제를 강변지하수 취수로 풀 수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강변지하수를 식수로 활용하겠다는 발표는 쉽게 나올 수 있는 내용은 아니다. 적어도 충분한 실험을 통해 검증된 자료를 가지고 발표되어야 할 내용이다. 만약 강변지하수를 취수하여 서울시민의 식수로 사용할 경우 최우선적으로 살펴져야 할 점은 강변지하수맥의 분포도이다. 강변지하수맥의 지도를 작성하고 난 뒤 그 위에 어떤 지상구조물들이 세워져 있으며 지상구조물의 규모와 이로 인한 부하의 압력치수도 측정되어야 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런 기본적인 조사도 없었고 검토된 적도 없다. 이 주장의 배경은 이명박 후보가 한나라당 경선과 대선후보로 출마하면서 끊임없이 제기되는 식수문제에 대한 해결차원에서 나온 주장이다. 당시 이명박 후보는 강변지하수가 아니라 강변 간접 취수방식인 강변여과수로 식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이후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이명박 현 대통령의 지시로 인해 서울시 상수도 본부에서 2005년도에 이미 연구되어 결론이 나와 폐기된 사안이라는 점이 밝혀졌다. 당시의 보고서에는 1급 원수에 해당하는 질 좋은 물이나 일일취수량이 턱없이 부족하고 일일 취수량을 맞출 경우 시설과 운영에 따른 경제성 면에서 현재의 직접취수와 대항력이 전혀 없음으로 검토할 가치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OhmyNews, 김병기 기자, 2007-06-26 17:36) 강변여과수 주장이 나오고 난 뒤에 논란이 되니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아 강변지하수 취수로 말을 바꿨다. 예를 들어 설명하기를 미8군에서 현재 강변지하수를 사용하고 있음으로 미8군에서 사용하고 있는 취수방식으로 취수를 한다면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 뒤를 따랐다. 미8군 전체라고 해 봐야 8천명이다. 서울시의 인구는 1천만 명이다. 논리적으로 말하면 미8군이 사용하고 있는 취수 방식의 구조물이 한강변에 1000개가 세워져야 한다는 뜻이다. 뿐만 아니라 경부운하건설에 대한 경제성 여부와 안정성 여부에 대해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이론도 나와 있지 못한 상태이다. 이론조차 정립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장부터 나와서는 안 되는 일이다. 현재까지 나와 있는 한반도대운하연구회에서 내 놓은 자료를 보면 급조된 이론이라는 점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예를 들면, 한반도대운하 측에서 제시한 이론에는 배수톤수 5천 톤급 바지선을 운용할 경우 손을 봐야 하는 다리의 수는 25개로 되어 있으나, 경부운하주식회사의 실측보고에 의하면 KTX가 통과하는 교량을 포함하여 68곳을 철거하고 다시 세워야 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한겨레신문은 경부운하건설이 착공되면 교통대란도 불가피하다고 썼다. (한겨레, 2008-03-25 10:05) 구체적인 설계도가 나오기도 전부터 문제를 삼고 반대를 하는 이유는 경부운하건설이 구체화될 경우 예기치 못한 재앙이 불가피하다는 확신과 근거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민이 부담할 세금의 양이 필연적으로 늘어나게 되어 있고 세금이 늘어나는 만큼 국민적 삶의 질은 떨어지고 국가경쟁력 또한 떨어지게 되어 있다. 서울시민이 하루에 사용하는 수돗물의 양은 일일 350만 톤이며 피크 시에는 400만 톤을 사용하고 있다. 강변에 분포되어 있는 지하수를 하루에 350만 톤씩 뽑아 쓰게 된다는 말은, 강변지하수가 하루에 400만 톤씩 뽑아 써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충분한 양이 저장되어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되었다. 과연 이 전제가 타당성이 있는 전제인가? 그렇다면 서울시 상수도 사업본부는 원론적인 간단한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팔당까지 파이프라인을 설치하여 원수를 취수하는 원인은 어디에 있나? 서울시에서 막대한 물사용료를 경기도에 지급하면서까지 팔당 원수를 취수하는 원인은 바로 지하수맥의 문제에 걸려 있기 때문이다. 앞에서 지적한대로 강변지하수맥이 어디로 뻗어있는지 매장량이 얼마나 되는지 전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손조차 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상하수도를 취급하는 하수과는 공사 중에 흘러나오거나 터져 나오는 지하수맥의 문제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는 또 모든 건축공사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대체 이 물이 어디에서 흘러나오는 물인지 또 어디까지 연결되어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겨우 물막이 공사를 별도로 한다거나 쏟아져 나오는 지하수의 경우에는 펌프를 통해 배출해 줄 뿐이다. 또 지하철 역사의 경우 쏟아져 나오는 지하수를 처치하기 위해 일부는 펌프로 끌어 올려 화장실 용수로 사용하고 나머지의 물은 수로를 통해 배출하고 있다. 이는 자연적으로 쏟아져 나오는 물을 뒤처리하는 정도에 불과하다. 좀 더 살펴보자.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지하 100M까지 파내려 가면 반드시 지하수층과 맞닥뜨리게 되어 있다. 어떤 지역에서는 지하 10M에서 발견되기도 하고, 어떤 지역에서는 지하 30M 지점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통상적으로 강이 가깝거나 계곡의 물과 가까운 곳이라면 깊지 않은 곳에서 지하수를 발견하게 되어 있다. Ⅱ. 지하수 문제와 초정약수의 상관 관계
1) 초정리약수의 예 얼마 전 지하수의 문제가 크게 발생하여 국민적 관심사로 떠 오른 적이 있었다. 초정리 지역에 일어난 지하수 문제이다. 초정약수를 상품화하여 무차별로 끌어 쓴 결과 초정리 일대 및 인근지역에서는 식수마저 끊겼다. 주민의 식수는 타 지역에서 끌어 온 수돗물로 대체할 수 있었으나 이로써 중대한 사실이 입증되었다. 특정지역에서 끌어 올린 지하수는 연결되어 있는 타 지역의 지하수까지 끌어간다는 사실이 그것이다. 이는 지하수맥이 연결되어 있는 모든 지역이 동일권역 안에 들어 있다는 의미이다. 즉 특정지역의 한 곳의 지하수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그곳만의 문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맥으로 연결되어 있는 모든 지역이 한 운명이라는 뜻이다. 외부로 드러나 있는 하천이나 호수의 물은 치수를 잘 하면 안정될 수 있으나, 내부에 퍼져 있는 지하수맥은 어디까지 연결되어 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는데 문제의 핵심이 있다. 이 문제는 유인 우주선으로 해왕성까지 왕복할 수 있는 때가 언제이냐는 과학적 추상의 문제보다 더 심각하고 복잡하다. 왜냐하면 지하수 문제는 현실의 문제이며, 작게는 섬나라의 침몰과 관련이 있고 크게는 지진과 화산의 직접적인 동인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세계의 기상학자들은 지구의 이변과 재앙에 대해 엘리뇨현상(이상고온현상)과 라니냐현상(이상냉온현상)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풀어 왔다. 지진과 화산폭발에 대해서 지질학자들은 지각판의 변동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풀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러한 지구온난화현상과 지각변동이 일어나게 된 근원적 원인 규명에는 실패했다. 실패의 원인은 지각 아래 45km에 위치하고 있는 멘틀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기상학은 물론하고 지질학의 한계는 지상으로는 에베레스트 산과 해저로는 해수면 아래 4~5km의 해저곡(실제로는 반다 골짜기의 7,440m) 까지가 한계선이다. (다음 사전, 브리테니커, 해저곡 항목) 지상 위와 지각 아래의 부분은 물리학으로 규명될 수 있을 뿐이다. 본인은 지구온난화현상과 지각변동의 근원이 물의 특성에 그 근원이 있다고 믿는다. 좀 더 세분하면 지구온난화현상은 물의 특성인 "고체, 액체, 기체" 화의 순환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며, 지각변동의 원인은 물의 특성인 "압력"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따라서 이 문제는 물리학으로 풀어내야 할 문제이며, 기상학자와 지질학자가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물리학자들이 풀어내야 하는 숙제라고 믿는다. 본인이 경부운하건설을 반대하는 변으로 "국가의 재앙을 불러일으키는 경부운하건설"이라는 제목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추부길, 박석순 교수에게 지상 토론을 제의하면서 지하수 문제와 해변침식의 상관관계를 연결하여 설명하며 문제를 제기했을 때 상당히 많은 네티즌들이 동의해 주었다. 충분히 타당성이 있다는 댓글이 많이 붙었다. 다음으로 자연적인 지하수의 역할 중의 하나가 지하구조의 가스층의 압력온도를 제어해 주고 있기 때문에 화산폭발이 억제되고 있으나 지하수가 고갈되면 가스층의 압력온도를 제어할 수 없음으로 화산폭발까지 유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 굴절되고 있는 경부운하건설론 현재 경부운하건설론은 정치적 색깔을 띠고 묘한 양태로 굴절되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를 비롯한 경부운하건설과 이해관계가 있는 지방자치권의 경부운하건설 추진 요구가 먼저 튀어 나왔다. 다음으로 총선 시에 경부운하건설을 반대한다고 했던 정두언 의원은 해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동 후에 "4대 강 치수 및 발전계획론" 으로 선회하고 말았다. 여기에 건설기술연구원 김이태 연구원의 "국토해양부로부터 대운하 반대논리에 대한 정답을 내놓으라고 요구받고 있으며, 4대강 치수 및 발전계획"은 사실상의 경부운하건설이라는 양심선언이 이어지면서 경부대운하에 집착하고 있는 현 정부에 대해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김 연구원은 이 글에서 "4대강 정비사업의 실체는 운하 계획"이라며 "정정당당하다면 몰래 과천에 비밀 집단을 꾸밀 게 아니라 국토부에 정식 조직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아무리 쥐어짜도 대운하에 대한 반대 논리를 뒤집을 대안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안각서를 쓴 사실도 공개했다. 글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해선 "이명박 정부에 참으로 실망스러워서 글을 올린다"며 "내 자식 보기 부끄러운 아빠가 되지 않기 위해서 한마디 한다"고 밝혔다. 더하여 25일 경향신문은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25일 경향신문이 입수한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의 2006년 '하천정비기본계획 수립현황과 하천별 정비현황, 치수사업의 민간위탁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4대강(낙동강•영산강•금강•한강)을 포함한 국가하천의 개수율은 97.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수율은 하천의 정비가 필요한 구간 가운데 정비를 마친 곳의 비율이다. 따라서 4대강의 경우 더 이상 정비할 곳이 거의 없는 셈이다." 이러한 이유로 본인은 국론을 어지럽히고 엄청난 세금만 허비하고 있는 경부운하건설론에 대해 쐐기를 박고 싶은 심정이다. 앞에서 언급한 초정 약수의 경우 시추공을 폐정하는 차원에서 마무리 되었다. 다행한 점은 이 지역에는 거대한 건축물이 없고 전형적인 농촌지대의 단순건축물만 있었기 때문에 식수 문제 외에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러나 한강변의 지하수 문제는 차원이 다르다. 한강변의 지하수를 대량으로 뽑아 1급 원수로 공급해 준다는 발상은 지극히 위험한 발상으로, 자칫 서울시 전체의 생존 문제에까지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심층 지하 암반층에 저장되어 있는 지하수의 경우라도 한꺼번에 많은 양의 지하수를 취수하게 되면 사방이 위험해진다. 이는 지하수의 압력이 암반층의 틀을 유지하고 있음으로 일시에 다량의 지하수를 뽑아 올리게 되는 경우, 그 위의 대수층을 포함한 모든 지반에 영향을 주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만약 급격한 압력 저하를 이기지 못하고 지하 암반층의 틀이 무너지게 되면 그 위의 지상 구조물은 연쇄적으로 무너지게 되어 있다.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지하수맥의 지도를 그려낼 수 있는 전문가는 단 한명도 없다. 다만 시추를 통한 지질학적인 접근과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특성과 삼투압의 특성을 고려하여 추측할 뿐이다. 추측을 근거로 채용하여 설계하면 비과학적인 추론에 의한 변수만 더할 뿐이며, 추론을 바탕으로 경부대운하를 건설할 경우, 그 변수가 오류로 드러나게 되면 대재앙과 직결된다. 따라서 적어도 국민이 우려하는 대재앙론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정성과 타당성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 한 후에 착공을 해도 늦지 않는다.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면 경부운하건설 공약은 철회되어야 마땅하다. 수돗물에 있어 가장 전문적인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조차 한강변지하수를 취수하여 수돗물화 한다는 발상은 아예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 대체 일일취수 용량만 최소 400만 톤이나 되는 그 많은 양의 물을 지하수에서 뽑아 쓴다는 발상이 어떻게 이리 쉽게 나올 수 있는가. 큰 틀에서 경부운하건설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고 상세히 짚어보자. Ⅲ.간접취수에 대한 논의와 잠복된 문제 강변취수는 간접취수의 방법으로 강변여과수 취수와 강변지하수 취수로 나뉜다. 이 두 가지 간접취수의 방법 중 강변여과수 취수의 타당성은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이 재직 중에 조사 되었던 것으로 되어 있다. 상수원 보호지역을 지정하고 국가보상금을 풀어 수용된 지역을 보상할 당시부터 강변취수 문제는 적극 검토되었다. 그러나 1천만 명이나 되는 서울시민의 식수를 강변취수로 해결할 수 있는 기술적 문제에 봉착하여 이 문제는 검토만 되었을 뿐, 경제적 타당성이 없다는 이유로 사장되었다. 차라리 하수도료를 부과하여 상수원 보호지역을 넓게 설정하고 수용된 토지에 대하여 국가보상금으로 보상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라는 논리에 묻혀 버리고 말았다. 강변여과수와 강변지하수 취수의 문제점을 짚어 보자. 1) 강변여과수는 취수량 부족하고 경제성 없어 포기된 사안. 오마이 뉴스의 김병기 기자는 강변여과수의 문제점에 대해 짚어 다음의 사실을 확인했다. 이명박 당선자의 서울시장 재임시절 서울시상수도 사업본부에 지시하여 이미 검토한 후에 불가 판정을 보고 받고 사장했다는 내용이다. 10억 원의 연구비를 지출하여 검토해 본 결과 “취수량 부족하고 경제성 없어 포기” 했다는 내용이다. 2005년과 2006년 두 차례의 타당성 조사 검토를 한 결과에 의해 ‘사업불가’ 판정의 보고서를 올렸고 이에 이명박 시장의 직접 보고지시에 의해 사업본부장이 직접 구두로 보고한 것으로 되어 있다. 서울시 상수도 사업본부에서 통합신당의 홍미영 의원실에 보내온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2004년 8월28일 시정보고회에서 "양질의 원수를 확보하기 위한 간접취수 방식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듬해 2월까지 '간접취수 도입을 위한 기초조사 용역' 사업에 2억7천6백만 원의 예산이 들어갔고, 그해 5월 '타당성 조사용역' 사업에 추가로 7억7천7백만 원이 투자됐다. 당시 사업본부가 집중적으로 조사했던 지역은 광나루 지구. 강변 여과수 타당성 연구를 위해 시범시설이 설치됐고, 1년여에 걸쳐 부지 정밀 조사 작업도 이뤄졌다. 하지만 두 차례에 걸쳐 10억여 원이 투입된 연구조사 결과, '간접취수 검토 중단' 결정이 내려졌다. 당시 사업본부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간접취수한 원수의 수질은 1급수 수준으로 우수했으나, 1일 취수 가능량이 1만5천-2만2천 톤으로 수요량에 비해 매우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취수량이 적은 이유는 "투수계수가 낮은 하상 퇴적층의 영향으로 한강과 대수층의 수리적 연결성이 좋지 않으며 한강 개발 사업으로 인한 대수층의 손상 및 막힘 현상이 발생해 다량취수가 불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를 결론을 내렸다. 그 외에도 "별도의 취수시설(취수펌프, 도수관 부설 등)이 추가되므로 경제성도 낮아 도입 타당성이 부족하기에 도입 계획을 마무리(중단)했다"고 보고했다. 이 보고서는 '간접취수 타당성 용역 전문가 자문회의록'도 포함하고 있어, 전문가들이 왜 간접취수를 포기했는지에 대해 잘 드러나 있다. 지난 2006년 7월6일 자문회의록에 보면 최승일 고려대 교수는 "취수량에 대한 안정성을 고려할 때 현재의 간접취수량은 대용량의 취수원을 필요로 하는 서울시에 간접취수로 적용하기에는 곤란하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나있다. 또 신종호 건국대 교수도 "취수량 감소가 불가피하므로 지속적인 취수방법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경제성 평가 시 하천 둔치의 시민이용 제한 등 사회적 비용을 고려한다면 경제성은 더욱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명박 후보 캠프의 핵심 참모인 박석순 이화여대 교수도 당시 자문 위원이었다. 박 교수의 경우 지난 2006년 7월6일 열린 자문회의에서 "수평집수정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없었던 것이 아쉬우며, 막힘의 문제는 향후 기술발달에 따라 해결해야할 과제로 간접취수를 조기에 포기하기는 이르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최근 각종 토론회에서 참석해 경부운하로 인한 수질 오염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강변여과수를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문위원들이 부정적인 의견을 냄에 따라 10억여 원의 대형 연구프로젝트는 지난 2006년 8월 마무리됐다. 이와 관련 사업본부의 한 관계자는 "당시 두 편의 용역보고서를 이 후보에게 구두로 보고했다"고 말했다. 홍미영 의원은 "강변여과수 등의 간접취수 방식은 경제성과 수량부족 등으로 사업적 타당성이 매우 낮아 사실상 실패한 정책으로 판명됐다"면서 "간접취수 도입에 따른 예산소요 문제, 취수감수량의 문제, 적용가능 입지 문제, 기술적용 가능성, 비점오염원의 관리 문제 등 현실적인 문제를 도외시한 채 미사여구로 포장해 보는 이들의 눈을 현혹시키는 것으로 지금이라도 관련 공약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OhmyNews, 김병기 기자, 2007-06-26 17:36) 2) 강변지하수 취수의 한계와 잠복하고 있는 재앙 미8군은 오래전부터 한강변에 취수파일을 설치하여 강변지하수를 취수하여 사용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 주둔하는 미군은 식수에 대하여 오랜 연구 끝에 강변지하수를 취수함으로 물 문제를 해결해 왔다. 강변지하수는 대수층 이하에 저장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강물이 오염되어 있더라도 대수층을 통과하는 동안 정화되어 저장되기 때문에 양질의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다는 강력한 장점이 있다. 강변 지하수는 강물이 흐르는 과정 중에 땅으로 흡수되고 흡수된 물이 대수층을 통과하면서 자체 정화되어 지하 암반구조물에 저장되어 있다. 저장된 강변지하수는 강줄기를 따라 폭넓게 분포되어 있는데 지층의 구조에 따라 연근과 같은 형태로 저장되어 있다. 물을 저장하는 바닥에 해당되는 암반의 구조에 따라 강변지하수는 불규칙한 구조의 물주머니와 같은 형태로 형성되어 있다. 아래로 흐르는 특성과 삼투압의 원리에 의해 축성된 물주머니는 일정한 내압을 가지고 있다. 이 내압은 물주머니의 형태를 유지하고 삼투압의 원리로 침투되어 흘러 들어오는 물의 양과 비례하여 아래로 물을 흘려보내며 압력의 수평을 맞춘다. 아래로 흘려 내려진 물은 또 다른 층의 암반층에 저장되며 경우에 따라 심층지하수로 불리는 심층에 저장된다. 심층지하수도 같은 내압의 원리로 수평을 맞추는 작용을 성실히 수행한다. 심층 지하수는 마그마와 마그마를 둘러싸고 있는 가스층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함으로 가스의 분출과 마그마의 분출을 막아준다. 가스의 분출은 지각변동을 일으키며 지진을 유발한다. 또 가스가 분출되게 되면 빠져나간 압력만큼 마그마가 치고 올라오게 되어 있다. 마그마의 분출은 곧 화산폭발이다. 마그마의 중심온도는 섭씨 1000도에서 1200도로 측정되었다. 물은 증발할 때 주변의 온도를 낮추는 특성이 있다. 지하수는 이 특성으로 가스층까지 도달하여 가스층의 온도를 조절해 줌으로 가스의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준다. 가스층 아래의 마그마는 지하 50Km~200Km에 위치해 있으며 가스층에 둘러 싸여 지하 핵을 이룬다. 만약 지하 핵의 압력이 높아지거나 혹은 지진 등으로 인해 지각이 약해질 경우 뚫고 나온다. 사화산의 경우 마그마의 활동이 죽은 것으로 보고 휴화산의 경우 마그마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본다. 백두산과 한라산은 휴화산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이는 현재 마그마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지각의 변동이 있거나 혹은 지각이 약해질 경우에 화산폭발이 재현될 수도 있다. 화산폭발을 일으켰던 백두산과 한라산은 현재는 활동을 멈추고 있는 휴화산으로서 화산활동은 멈추고 있으나 아직도 불안하다. 백두산은 1597년, 1668년, 1702년에 각각 분출이 있었다고 문헌에 전하고 있으며 현재는 주변 50Km 내외에 진도 2~3도의 약한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백두산이 화산의 활동은 멈추고 있으나 심층부의 마그마 운동은 활발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언제 다시 뚫고 나올지 누구도 알 수 없다. 한라산은 1002년, 1007년에 분화하였다는 기록이 동국여지승람에 나온다. 1455년(조선 세조 1)과 1670년(현종 11)에는 지진이 일어나 피해가 컸다는 기록도 있다. 1970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네이버 백과사전, 한라산 항목) 이처럼 한반도에는 두개의 화산이 언제 활동을 재기할지 모르는 불안한 상태에 놓여 있다. 화산 주변에서 분출되는 온천수는 마그마의 온도에 영향을 입은 지하수가 용출되는 것이며 이 경우 마그마는 지각 가까이에 있는 지하수를 끓여서 압력이 높아진 지하수의 일부가 지표면으로 용출되는 것이다. 이 말은 곧 지하수가 마그마의 온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뜻이다. 지하수는 인간에게는 식수로 사용되고 샘물로 혹은 강물의 수원지로 분출되어 동식물의 생명유지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 그러나 이것은 드러나 있는 표면적인 효능일 뿐 가장 중대한 효능은 앞에서 말한 대로 지하 핵의 가스층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데 있다. 이 작용으로 마그마의 분출을 저지함으로 화산폭발을 막아주며 지각 변동을 근원적으로 차단해 준다. 정돈해 보자. 일단의 지표면에서 흡수된 물은 아래로 흘러내리고 저장되게 된다. 저장된 물은 삼투압 현상을 일으켜 좌우 혹은 역으로 올라가며 물을 모아 물줄기를 형성하고 다시 아래로 흐른다. 이 물은 지하 심층부까지 내려간다. 심층부까지 도달한 지하수는 마그마를 둘러싸고 있는 가스층의 표면 온도를 조절하여 마그마의 활동을 저지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까지가 지하수가 자연적으로 해주는 일이다. 강물 1톤이 자연적인 현상에 의해 지하수로 저장되고 난 이후 삼투압 현상을 거치며 심층부까지 도달하여 가스층의 압력을 조절하는 물의 양은 얼마나 되며 기간은 얼마가 소요되는지에 대해 아직까지 연구된 바는 없다. 다만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며 삼투압의 원리로 침투하는 물의 특성과 강수량과 지진 및 화산폭발로 인한 지형의 변화를 감안하여 추론해 볼 때 수백, 혹은 수천년 동안 간직하고 있는 원래의 수맥 층이 있을 것이며 지형변화에 의해 생긴 신생 지하수층도 있을 것으로 본다. 이 경우 불과 수년 혹은 수십년에 걸쳐 새로운 물줄기를 형성되고 있을 것으로 추측한다. 이것들이 결국 가스층의 압력을 조절하고 있다. 그런데 만약 겹겹이 층을 이루고 있는 지하수를 인위적으로 강제 취수할 경우 어떤 추론까지 가능할까? 물의 특성상 한 층의 지하수 층이 고갈되게 되면 다른 지하수층의 물을 끌어 압력을 맞추게 되어 있다. 이 경우 각층에 저장되어 있는 지하수는 압력이 약해진 쪽을 향해 운동하게 되어 있어서 압력의 수평을 맞추려는 지하수의 활동에 의해 자연현상은 일대 혼란을 겪게 되어 있다. 어느 시점에 가면 가스층의 온도를 조절하여 압력을 제어하던 역할도 못하게 된다는 뜻이다. 이는 곧 마그마의 운동이 활성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한 방울의 작은 물방울이 계속 떨어지면 바위를 뚫는다. 그러나 계속 떨어지던 한 방울의 물이 멈추게 되면 온도를 낮추어 주는 물의 기능이 사라지게 되고 결국은 지각의 변동까지도 초래할 수 있다. Ⅳ.식수 문제 1) 강변지하수 취수, 위험하기 짝이 없는 발상. 현재 서울시에서 사용하고 있는 일일 수돗물의 양은 얼마나 될까? 노경찬 상수도사업본부 시설부장의 말을 빌면 하루에 350만 톤 정도라고 밝혔다. 서울시 생산관리 과장인 이근채 과장은 일일 정수량은 510만 톤으로 유여량으로 25% 정도를 비축하여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여름 최대 사용량은 일일 400만 톤이 사용되었다고 밝혔다. 이명박 당선자 쪽에서 주장하고 있는 강변지하수 취수 문제에 대해 언급하자 아직 검토된 바는 없으며 지시가 내려올 경우,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인은 한나라당 모 의원을 통해 식수 문제는 강변여과수를 사용해서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원통 8M, 길이 15M 되는 스테인레스 파일을 고정하여 설치하고 난 뒤에 중간부분에 펌프를 설치하면 모래의 유입을 최대한 방지한 원수를 취수할 수 있다고 건의했다. 이어서 한 개의 파일에서 하루에 취수할 수 있는 취수량이 얼마인지 측정하면 파일을 몇 개 설치해야 서울 시민의 하루 이용량을 만족시킬 수 있는지가 나올 것 아니냐? 여의치 않으면 켐프의 요원들을 무인도에라도 보내 사구에 설치하여 실험을 해 보고 그 결과를 내놓으라. 그러면 식수오염의 문제는 간단히 처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서 식수의 문제는 이처럼 간단히 해결될 수 있으나 경부대운하 건설은 자칫하면 국가적 재앙을 몰고 올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포기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그 이유는 첫째로 안전성 문제이며 둘째로 환경성 문제이며 셋째로는 경제성 문제가 검증되지 않은 이론이기 때문에 주장은 될 수 있으나 논리가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만약 이명박 후보가 당선된다면 간청해서라도 폐기토록 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하지만 당선되고 난 후에 나온 식수원 취수 문제는 강변지하수로 변경되고 말았다. 이 발상은 위에서도 지적했거니와 지하수맥에 대한 지도나 자료가 없기 때문에 손을 댈 수도 없는 위험천만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식수 문제 해결에 대한 대안은 고사하고 반드시 재앙을 불러 오게 되어 있다. 그 근거는 아래와 같다. 2) 강변 여과수는 사구의 원리 강변 여과수는 해변의 사구 원리와 함께 간다. 해변 사구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경우 식수를 얻기 위해 샘을 파거나 펌프를 설치하여 식수를 얻는다. 샘을 파서 식수를 얻을 경우, 수면 아래인 대수층에 도달하면 식수를 얻을 수 있다. 펌프를 설치할 경우 대수층을 지나 암반지하수층까지 도달하여 식수를 얻을 수 있다. 여기에서부터는 해변지하수가 된다. 물은 투과성을 가지고 있어서 물이 스며들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투과하고 투과할 수 없는 곳에서는 고인다. 바닷물이 해변의 모래층을 투과하여 지하로 흘러내리게 되면 모래가 압축되어 형성된 사암층이나 진흙층으로 형성되어 있는 대수층에 저장된다. 대수층에 저장되어 있는 물의 일부분은 미세한 틈을 통해 삼투압 현상에 의해 그보다 아래층으로 흡수되고 암반층에 도달하면 지하암반수로 저장된다. 만약 사암층이 없거나 진흙층이 없다면 더 아래로 내려가 곧바로 암반층에 도달하여 저장된다. 지하수 중에 최고의 질을 가지고 있는 지하수는 암반층에 저장되어 있는 지하수이다. 밝혀진 바에 의하면 각종 미네랄과 마그네슘 등 인체에 유익한 원소들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최고의 음용수로 추천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사구 혹은 해수면 아래에 있는 암반지하수를 마음대로 뽑아 쓸 수 있을까? 3) 사구 지하수의 남용은 해변침식으로 이어져 사구 암반지하수의 남용은 곧장 해변침식작용으로 이어진다. 이 사실은 동해안의 유명한 피서지 전역과 남해안의 명소인 부산 해운대 등을 비롯한 피서지에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며 서해안의 꽂지 해수욕장을 비롯한 안면도 전체, 이어서 만리포 해수욕장 등, 서해 전역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이는 대수층과 대수층 이하의 암반층에 폭넓게 분포되어 있는 지하수를 남용하고 있기 때문에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다. 물론 중요한 이견들도 있다. SBS, 8시 뉴스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수면의 높이가 일정량 상승하고 있다는 기후학자와 해양학자들의 UN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온난화로 인해 남극과 북극의 만년설과 켈리만자로의 만년설이 녹아내리고 있기 때문에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다는 보고이다. 해수면은 전 세계적으로 해마다 평균 2㎜씩 상승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같은 뉴스에서 매년 1cm씩 가라앉고 있는 태평양의 섬나라 "투발루"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침몰 중에 있다는 보도를 내놨다. 해수욕장은 사라졌고 해수면보다 4M 높은 본섬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UN의 보고서에 따르면 투발루의 경우 이대로 가면 2100년에는 해수면이 지금보다 88cm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BS, 8시 뉴스, 2007.9.24. 20:51) 주간한국의 황춘성 기자는 투발루는 해수면 상승에 의한 침식이 아니라, 화산섬의 침하 현상으로 주장하고 있다. 투발루를 비롯하여 제주도 울릉도 독도, 일본과 하와이, 괌, 백두산도 매년 조금씩 침하되고 있는 예를 들어 이는 화산의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화산폭발로 지표면으로 솟아 있는 지형의 무게가 지각 밑의 맨틀을 누르고 있기 때문에 무게중심이 이동하면서 침하되는 것일 뿐, 지구온난화로 인해서 생긴 해수면의 상승의 양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주간한국, 황춘성, 2008-01-11 15:39) 문화일보는 지구온난화의 결과로 방글라데시의 볼라섬이 침몰했으며 40년 동안에 절반이나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특집 "기후변화 최전선을 가다"에 실린 기사를 통해서이다. 방글라데시는 지난 4월 미국 뉴스위크가 지구온난화 대처 능력이 가장 취약한 하위 5개국 중 한곳으로 꼽은 국가로 소개했다. (문화일보, 2007-09-20 14:32) 지구온난화의 현상과 화산지대의 침하작용으로 보는 견해도 충분한 타당성이 있다. 그러나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다. 또 위의 두 가지 견해를 취합하여 두 가지 원인이 각각의 물리적인 작용으로 인해 빚어진 현상이라고 해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 그 이유는 양자의 괴리가 뚜렷하고 서로 충돌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후학자는 지구온난화가 원인이라고 하고, 지질학자는 화산섬의 특징상 침식에 약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역시 검증물이 없다. 그래서 두 학문이 서로 충돌하고 있다. 양자 간에 서로가 납득하고 수용할만한 과학적인 검증물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양자의 충돌과 이견을 물리칠 수 있고 충분히 납득될 수 있는 다른 원인을 찾아보는 것도 유익이 있을 터이다. 필자는 이 원인을 압력에서 찾았다. 가라앉고 있는 지역이 섬나라라는 점에 주목했고 섬나라와 대륙에서 일어나고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지진과도 연결했다. 물의 특성인 침투성과 삼투압 원리를 대조하면서 물이 저장되었을 때와 흐르고 있을 때의 차이에 주목했다. 이어서 물이 지표 아래 어느 부분까지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았다. 그리고 결론을 얻었다. 지진과 연결할 수 있었던 근거는 동물학적인 자연현상에서 그 근거를 찾았다. 그것은 지진의 징조는 뱀, 개구리, 두꺼비 등 파충류의 대이동에서 찾을 수 있으며, 화산폭발이나 홍수 및 화재의 경우에는 쥐, 두더쥐 등 설치류와 초식동물인 사슴 등의 대이동이 있었다는 기록이다. 조선일보는 5월 14일자로 보도했던 내용을 인용하여 쓰촨성 대지진 3일전에 두꺼비 떼의 피난에 대해 의문점을 지적했다. 과연 두꺼비가 중국의 지진을 알았을까? 라는 제하의 기사에서다. 홍콩의 빈과 일보가 보도한 내용에 의하면 쓰촨성 원촨(汶川) 부근의 단무(檀木)마을에서 9일 두꺼비 10만 마리가 이동했다는 것이다. 13일 이 신문은 ‘두꺼비가 지진이 일어날 것을 알고 미리 대피했다’는 내용이며 그 근거로 홍콩대 량즈칭 교수의 “동물들이 재해를 예측하는 능력이 있다.”는 주장을 근거로 이처럼 보도했다. 조선일보 WHY는 이 내용에 대하여 심재한 한국양서파충류 연구소장의 주석을 보태 보도했다. 중국에서 대지진 전에 이동했다는 두꺼비 무리는 올해 부화해 성장한 새끼들이며 연어의 모천회귀와 같이 어미가 왔던 길을 따라 산으로 이동하는 것이 원칙인데 어미가 가지 않았던 도심을 통과한 것은 대재앙을 예견했을 가능성을 전혀 부인할 수 없다는 주장을 실었다. (조선일보, 심재한(한국양서파충류 연구소장), 2008-05-24 09:42) 양 신문에서 근거로 채택한 주장에는 차이가 있다. 량즈칭 교수는 확언한 반면, 심재한 소장은 받아들일 수도 있는 주장이라는 애매한 태도를 취한 점이다. 이는 학문의 차이를 말한다. 학적으로 확실한 근거가 있고 그것을 입증할 수 있을 때에는 확언을 하고 그렇지 못할 때에는 애매한 답을 할 수밖에 없게 되어 있는데 량즈칭 교수는 확언을 하고 있고 심 소장은 애매한 답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량 교수의 주장을 취할 수밖에 없다. 불행하게도 현재까지 한국의 환경을 책임지고 있는 환경부와 해양과 해변까지 책임 영역 안에 두고 있어야 할 해수부는 해변 침식의 원인조차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점잖게 표현하면 직무유기요, 직설하면 놀고먹고 있다는 뜻이다. 해안가 암반층 지하수 남용으로 인해 해안침식이 진행되었다고 보는 원인은 아래와 같다. 대수층 이하에 분포되어 있는 사구의 암반층 지하수는 해수면 아래로 폭넓게 연결되어 있다. 사구면 지층에 분포되어 있는 암반층의 지하수는 오랜 시간 대수층을 거치며 삼투압 원리에 의해 저장된 물이라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이 물은 자연적으로 소멸되지 않는 한 일정한 수압을 가지게 되어 있고 이 수압으로 암반층에 작용하는 중력을 저지하며 일정한 틀을 유지하는데 이를 수맥이라 부른다. 해변의 대수층은 해변모래에 스며든 해수가 모래를 여과하면서 모래가 굳어져 만들어진 사암층이나 혹은 뻘이 굳어져 만들어진 진흙층과 만나서 저장된 지하수이다. 사암층이나 진흙층은 겨우 지하수를 저장했을 뿐, 외부 혹은 내부의 압력에 대해 취약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 만약 단시간에 많은 양의 지하수를 끌어 쓰게 될 경우, 수압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줄어든 수압은 인근 지하수맥의 지하수를 끌어 들여 수압의 평형을 맞춘다. 이 현상을 지속되거나 오히려 더 많은 양의 지하수를 뽑아 올릴 경우 필연적으로 공동화 현상이 초래된다. 공동화 현상은 중력을 견딜 수 있는 힘을 상실하고 틀의 균열을 불러온다. 균열이 일어나게 되면 그 부분은 가스로 채워지거나 삼투압의 원리에 의해 대수층에 저장되어 있는 지하수를 빨아들여 채우게 되어 있다. 대수층에 저장되어 있는 지하수가 그 보다 아래층에 놓여 있는 암반층의 지하수에 의해 흡수당하게 되면 대수층의 지하수는 다시 해수를 급속히 빨아 들여 압력을 맞추게 되어 있다. 해수가 흡수되면 모래도 함께 유입된다. 모래가 유입되기 시작하면 모래의 특성상 연쇄적인 함몰현상이 일어난다. 함몰된 모래는 파도의 침식작용에 의해 또 다른 모래층의 함몰로 이어지면서 연쇄반응을 일으킨다. 이 말은 곧 파도에 의한 침식작용에 사구까지 희생된다는 뜻이다. 이런 이유로 해수욕장의 모래가 유실되었고 현재 사구까지 침식작용이 진행되고 있는 실태에 있다. 해안의 사구는 해안의 경계선으로 사구가 멸실되면 지도를 다시 그려야 한다. 그러면 대수층에 해수가 유입되고 있는지의 여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간단하다. 지하수의 염도를 확인하면 알 수 있다. 만약 과거의 물맛 보다 짜졌다면 대수층의 붕괴로 인한 해수 유입을 확인해 봐야 한다. 이 경우 정확한 진단을 위해 주변 환경을 검토하는 것과 병행되어야 한다. 물맛이 짜지는 원인으로는 인구수와 가축의 수가 증가한 것이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인과 질소의 함유량이 많아졌다는 특징이 있다. 만약 인과 질소의 함유량이 과거와 비해 변동이 없고 물맛만 짜졌다면 이는 필시 대수층이 붕괴된 현상으로 봐야 한다. 대수층의 붕괴는 해변침식작용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다. 대수층으로부터 물을 끌어들이지 못하고 수맥이 고갈되면 동굴과 같은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며 중력을 이기지 못한 암반층에 균열이 가고 붕괴된다. 붕괴되면 그 위의 지상구조물도 일시에 무너지게 되어 있다. 또 붕괴된 지하 암반층의 규모가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지진과 해일을 동반한 재앙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미 사구의 해안침식작용이 진행되고 있다면 해수면 아래에 분포되어 있는 대수층은 붕괴되어 모래가 틈을 메우고 있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대수층만 붕괴된 것인지 아니면 암반층의 균열이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의심해야 한다. 암반층의 붕괴는 지상 구조물의 붕괴와 연결되어 있다. 지상의 구조물들은 자체 중량으로 중력에 무게를 더하고 있는데, 만약 지상구조물을 지지하고 있던 지하 암반층이 붕괴라도 된다면 그야말로 폭삭 무너져 과거의 삼풍백화점의 붕괴와 같은 비극을 초래할 수도 있다. 따라서 비극을 초래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국민적인 심각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 먼저는 해안가의 지하 100M 이상의 암반층의 지하수 취수는 절대적으로 금지되어야 하고 전국적으로 지하 암반수의 채취는 금지 되어야 마땅하다. Ⅴ. 재앙을 부르는 강변지하수 채취 1) 강변지하수 채취는 재앙을 불러 들이는 원인자 정부는 경부대운하 건설을 위해 식수 문제는 강변 아래의 지하수맥을 찾아 파일을 박고 원수를 채취한다고 발표되었다. 이 발상은 극히 위험한 발상이다.
이는 한반도 아래를 관통하고 있는 한국의 지하수 전체의 수맥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지하수는 한반도의 지하에 흐르며 한반도의 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지하수의 침식작용으로 지하에는 확인되지 못한 거대 동굴들이 산재해 있고 이 동굴들은 지표 위의 동식물들에게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강변지하수는 강줄기를 따라 강물 아래에 대수층 혹은 지하암반층의 수맥을 이루고 있다. 강변의 지하수는 한반도 전체 수맥의 원줄기이다. 이 수맥들의 수령이 얼마나 되는지 또 어디까지 연결되어 있는지에 대해서 정부조차 알지 못하고 있다. 최소한의 필요한 정보조차 부재하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한 안전문제 역시 검토조차 된 적이 없다. 따라서 지하수맥에 대한 정보는 단순히 추측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만약 강변 지하수를 지속적으로 퍼 올릴 경우 연계되어 있는 주변의 지하수까지 고갈되게 되어 있다. 지하를 가득 채우고 있던 지하수가 비게 되면 공동상태가 되어 텅 빈 지하 동굴이 형성된다. 만약 그 위에 거대 건축물이 자리를 잡고 있다면 이는 치명적이 될 수 있다. 현재 서울시의 경우 지하철 7호선까지 완공되어 있고 9호선까지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강변 지하수 취수 문제는 지하에 거미줄처럼 뻗어 있는 지하철의 안전문제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 경우의 안전문제는 전혀 검토조차 된 적이 없다. 2) 해안가의 고층빌딩들의 안전도 불안하다. 불과 몇 년 전에는 광양제철소 부근에 건설되고 있는 아파트들이 내려앉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를 계기로 해안가에 건설되어 있는 구조물들에 대한 자체의 안전검사가 실시되었다. 다행히 붕괴의 위험성이 있는 곳은 없었다는 보도가 연이어 나옴으로 근심을 덜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다르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뉴타운 건설과 관광특구 지정을 위해 경쟁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다. 바다를 끼고 있거나 해안에 접해 있는 도시의 경우 대개가 관광특구로 지정 받았다. 이 지역들은 위락시설로 암반층 지하수를 끌어 올려 온천수로 사용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고 있다. 각 업소들은 차별화를 위해 암반 100M, 200M에서 끌어 올린 심층수라는 광고를 달고 영업을 하고 있다. 관광특구로 지정되었기 때문에 지하 심층 암반수를 끌어 올려 온천수로 사용해도 무방하다는 뜻이다. 오히려 지방 자치구에서는 적극 홍보까지 나서고 있다. 위험천만한 일이다. 이제라도 암반수 추출을 멈추고 이들 지역에 세워져 있는 고층빌딩과 이들 지역을 지나고 있는 지하철은 반드시 안전진단을 시행해야만 한다. 설마 그깟 지하수가 무슨 문제가 될 것이냐 라고 얕봐서는 안 된다. 한국의 건설업계는 설마라는 안전 불감증으로 인해 해외건설의 신인도까지 추락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안전 불감증의 문제는 당시 세계로 뻗어 나가던 한국수출경제의 발목까지 붙잡았다. 대표적인 예가 성수대교 붕괴사고 (1994년10월21일, 사망 32명, 부상 17명)와 이듬해 일어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1995년6월29일, 사망 501명, 실종 6명, 부상 937명)이다. 이중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8 15광복 이후 가장 큰 인적 재해로 기록되었으며 재산상의 손해도 매우 컸다. 성수대교 붕괴사고와 연이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는 안전 불감증이 불러온 인재로 판명됨에 따라 한국의 건설업계는 세계시장에서 얼굴을 들지 못했다. 경부대운하 건설론은 그 실효성과 안전성 문제에 있어서 검증조차 되지 못했다.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와 성수대교 붕괴 사고가 일어났을 당시에 이명박 후보자는 현대건설에 몸을 담고 있었다는 전력이 있다. 안전 불감증시대에 건설의 주체가 되어 있었다는 말이다. 이 사실은 경부대운하 건설론의 안정성과 실효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로 밀어붙이기식의 공사를 강행하겠다는 이 당선자의 주장과 맞물려 상당한 불안감을 야기 시킨다. 이대로 집행해서는 안 된다. 경부대운하 건설을 반대하는 반대론자들의 대다수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표를 준 사람들이다. 이명박 당선자를 지극히 아끼는 분들이 국가적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경부운하건설론을 반대하는 것이다. 불요불급한 경부대운하 건설보다 앞서야 할 것이 빈사상태에 빠져 있는 서민경제를 일으켜 달라는 주문이다. 구태여 국가적 재앙의 위험을 담보하고 있는 경부대운하 건설에 매달릴 일이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신용불량자로 분류되어 경제적 발판을 잃어버린 700만 명의 지지표로 대통령에 당선되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어쩌면 이들이 생애에 있어 마지막 소망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걸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들에게는 죽고 사는 문제이다. 경부대운하를 건설하여 유유자적 관광이나 하고 있을 처지가 못 되는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있어서 경부대운하 건설은 사치일 뿐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 Ⅵ. 거대 담수로는 죽은 물 운하의 물이 거대한 담수로로 변할 경우 운하 안에서는 어떤 일이 생길까. 또 운하 밖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 두 가지 다 현재의 생태 환경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사실은 너무도 선명하다. 불행히도 정부는 해안생태계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와 해마다 남해안으로부터 출발되는 적조현상의 이유에 대해서도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아니 한국에 있는 전체 섬에 대한 지적도도 가지고 있지 못하다. 겨우 작년 하반기에 행자부에서 항공기로 조사하여 지적도를 내놓겠다고 발표했을 뿐이다. 환경문제에 있어서는 오히려 환경단체가 한 수 위이다. 환경단체에서 보유하고 있는 최근의 환경자료들은 정부에서 내놓은 정보자료보다 월등하며 환경단체들은 실사를 통해 확인한 자료들을 가지고 있음으로 해서 과학적이다. 이는 정부가 감시와 적발 단속 등의 권위적인 업무에만 치중했을 뿐, 근본적인 업무는 도외시했기 때문이다. 담수로의 문제는 식수 문제에 있어서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고, 갑문으로 차단된 강 하구 지역과 인근 해안지역에는 생태계의 혼란과 충격으로 인해 연근해까지 영향을 끼치게 되어 어민들의 삶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경부운하건설본부는 생태계에는 전혀 지장을 주지 않고 오히려 담수로를 통해 수질도 좋아질 것이라는 가설을 진실인양 호도하고 있다. 본부 측은 담수로의 이야기까지만 하고 있으나 환경단체들은 오히려 해양생태계에 미칠 영향에 대하여 비중을 두고 깊이 고민하고 있다. 이 문제를 운하 안의 문제와 운하 밖의 문제로 접근해 본다. 1) 운하 안의 문제점 먼저 운하 안의 문제부터 생각해 보자. 거대 담수로의 경우 이미 시화호의 경우에서 입증이 되어 진 일이다. 또 속초에 있는 영랑호 역시 죽은 물이 되었다. 모든 물은 들고 나야 살아 있는 물이며 고인 물은 필경 썩게 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홍수를 통해 유입된 모래를 준설하는 과정까지 감안한다면 강물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죽은 물로 변해간다. 바다와 연결되어 있을 때의 강물은 밀물과 썰물에 의해 자연적으로 정화될 수 있었다. 그러나 갑문 설치로 물을 가두어 두기 때문에 자연적인 정화는 기대할 수 없다. 혹자는 선박의 스크류가 돌면서 물을 움직이기 때문에 자연정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비과학적인 논리를 펼치고 있다. 운하 양쪽에 바지선이 각각 182척씩 총 364척이 운항된다고 보면 여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의 량은 얼마나 될까. 하루 364척의 바지선에서 내어 뿜는 벙카C유의 매연은 운하 주변에 가득 차 있게 된다. 벙커C유에서 나오는 매연의 입자는 공기보다 크기 때문에 지표면으로 떨어지게 되어 있고 운하에도 떨어진다. 동시에 운하는 운행되는 바지선에서 발생하는 파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고 그 파고는 운하 제방 둑에 부딪치며 충격을 주게 된다. 출렁이는 물살은 강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양쪽의 충격파에서 오는 물결로 미약한 소용돌이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이 말은 바지선에서 발생한 벙커C유의 매연이 운하에 골고루 퍼진다는 말이다. 따라서 시간이 가면 갈수록 운하의 수질은 떨어지게 되어 있고 죽은 물에서 나오는 비정상적인 녹조현상도 예상될 수 있다. 2) 운하 밖의 문제점 다음으로는 운하 밖의 문제이다. 운하 밖에서는 어떤 일이 발생할까? 해수와 담수를 차단한 해안의 거대 갑문은 해수의 유입을 원천적으로 막는 구조로 설치된다. 이 경우 해안의 밀물과 파도는 갑문에 부딪쳐 회도리 현상이 일어나게 되어 있다. 파도가 거대장벽에 부딪쳐 방향성을 잃으면서 튕겨나가기 전에 일시적인 회도리를 일으킨다. 이로 인해 다음 문제가 발생한다. 회도리 현상은 모래를 끌고 온 해수가 회도리 현상을 일으키면서 갑문 주위에 모래성을 쌓는다. 이때에 쌓여지는 모래는 인근 해안지역의 침식작용으로 인해 허물어지고 있는 해안모래이거나 사구를 침식하여 만들어진 유동모래이다. 이로 인해 갑문 밖은 해수의 회도리 현상에 따라 모래가 쌓이게 되고 갑문 안쪽은 홍수에 밀려 온 모래들이 쌓여 갑문 안과 밖의 하층에는 모래로 인해 수면이 얕아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밀물과 파도의 충격을 흡수해주던 강 하구가 거대한 댐에 의해 막혀 있다면 해수는 운동력과 방향성을 주변 인근해안으로 틀게 되어 있다. 이때에 직접적인 충격을 강하게 받는 지형은 침식작용이 급속히 이뤄지고 반대로 충격이 약한 지형에는 모래가 쌓이게 되면서 지형이 변하게 되어 있다. 이러한 현상은 불과 수년 안에 이뤄지게 되어 있는데 경부운하의 경우 바다와 연결되어 있는 모든 강 하구가 막혀지게 됨으로 인해 지형이 변하는 시간은 상당히 빠르게 진행 될 전망이다. 해안의 지형이 바뀌게 되면 그 다음은 해안 생태계가 근원적으로 바뀐다. 3) 해안 생태계의 변화 해안의 지형구조가 바뀌게 되면 근처의 해안생태계는 물론하고 내해생태계 및 외해생태계까지 완전히 뒤바뀐다. 해안의 모래가 급격히 유실된 지역에서는 해수욕장이 사라지게 되며 내해에 서식하고 있던 물고기의 수도 급격히 감소한다. 민물과 바닷물을 오고 가며 국민의 식탁을 풍성하게 했던 회유성 어류는 서식지를 잃고 갈 곳 마져 없어져 결국 어종의 변화를 불러 온다. 뒤바뀐 생태계는 기존의 산란 터와 포란 장까지 교란됨에 따라 다른 산란 터와 포란 장이 만들어지기까지 생산을 멈춘다. 한국인이 좋아하던 고급어종인 조기와 꽃게 등은 한국의 연안을 피해 중국연안으로 이동 통로를 잡게 되며 이로 인한 손실은 어민 전체 뿐 아니라, 한국 국민 전체에 악영향을 끼친다. 직접적인 파도의 영향을 받는 해안의 사구는 소실되고 해안주변으로 나 있는 도로의 경우 침하되게 되며 소실된다. 모래가 소실된 지역은 더 이상 관광지로 존재할 수 없다. 또 모래가 유입되는 지역의 사정은 더욱 복잡해진다. 이는 서해안의 강 하구가 뻘층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사정이 복잡해 질 수밖에 없게 되어 있다. 만약 강 하구를 댐으로 막아 놓게 되면 뻘층에 회도리 현상으로 인한 모래 유입으로 뻘층은 잠식당하게 되어 있고 점차적으로 사라지게 되어 있다. 뻘은 패류와 작은 어류들을 공급해 주는 정도의 작은 가치가 아니라 환경적, 생태학적으로 상상할 수 없는 상당한 가치와 효능을 가지고 있다. 이는 태풍의 유효적인 가치와 연결되어 있기도 하다. 흔히 태풍은 내륙에 피해만 주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바다생태계에는 아주 중대한 역할을 한다. 태풍과 뻘을 함께 묶어 생각해 보자. 4) 뻘의 가치와 효능 뻘은 강에서 흘러나온 유기물질을 바다로 배출해주는 마지막 통로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육지에서 발생한 유기물질들은 강에서 걸러지고 분해되고 적당한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며 바다생물들에게 유용한 영양소가 되어 뻘에 저장된다. 바다는 밀물과 썰물 시에 동반한 모래로 뻘층을 훑으며 저장된 영양소를 바다로 끌어가 바다생물들에게 영양소를 공급해 준다. 따라서 강 하구에는 육지에서 발생된 유기물질의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에 연근해 어류들이 몰려들게 되어 있다. 연근해 어류들의 산란장이며 어린 치어들의 포육장이 되기도 한다. 태풍은 외해에서 발생하여 내해 깊숙이까지 영향을 끼친다. 이 경우 외해에 살고 있던 어류를 내해로 끌어 오고 또 내해에 살고 있던 어류를 외해로 끌어가기도 하면서 생태계를 순환시켜준다. 또한 육지의 유기물질을 상당량 배출하게 하고 강 하구에 쌓여져 있던 유기물질을 외해로 끌고 가서 강물에서 분해되지 못한 영양소는 바다에서 분해되게 만들어 플랑크톤을 발생시키고 동물성 플랑크톤에게 먹이를 제공해 준다. 이로 인해 바다와 육지가 순환되어 먹이사슬이 만들어지고 인간은 바다에서 양질의 단백질을 얻을 수 있다. 태풍으로 인한 바다물의 순환은 인류에게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주고 생태계를 긴장하게 할 뿐 아니라, 건강하게 유지시켜 준다. 이때에 집중적으로 내리는 비는 지하수로 흡수되어 지하세계의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시켜 주고 지하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원인을 차단해 준다. 뻘은 태풍이나 홍수 등으로 인해 유입된 유기물질을 적당히 저장하고 분해시키며 바다로 배출해 주는 역할 외에 바다로부터 유입되는 파도와 모래의 완충 역할을 함으로 사구와 모래 섬등을 안전하게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뻘의 가치는 낙지나 조개류 등의 체취로 인한 어민의 경제활동에 유익을 주는 정도의 차원이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의 뻘은 그 가치를 인정받는 중대한 자연적 유산으로 인식되어 있다. 뻘의 가치는 금액으로 추산할 수 없을 정도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갯벌은 어민들에게 있어 경제, 곧 돈을 의미하는 삶의 터전이기도 하거니와 우리 식탁에 오르는 해산물의 2/3 이상이 이들이 잡고 기른 어패류이다. 갯벌은 밀물과 썰물이 항상 드나들어서 산소가 풍부하고 유기물이 많기 때문에 생물의 종류가 다양하다. 갯벌은 농경지와 바다보다 얻어지는 것 보다 약 3배에서 20배의 생산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통찰되었다. 갯벌에는 어류 230종, 게류 193종, 새우류 74종, 조개류 58종 등의 생물 종이 다양하며, 다양한 생물 등이 서식할 만큼 영양염류가 풍부하고 그만큼 생산성이 높다. 또한 갯벌지역은 대부분의 해안생물과 조류들의 먹이 섭취장소이고 번식장소이다. 해양수산부 자료에 의하면, 한강하구 경우 지구상에 존재하는 재두루미 3,000여 마리 가운데 10%가 넘는 385마리가 관찰되었다고 보고되었다. 이처럼 연결되어 있는 생태와 환경의 구조는 강 상류 혹은 하류에 댐을 통한 갑문을 설치할 경우 교란되며 교란된 형태에서 새로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그것은 해류의 변화이다. 바다 물길로 일컬어지는 해류는 막힌 갑문으로 인해 다른 물길을 만들어낸다. 다른 물길은 어느 한 곳을 집중 공략하며 침식작용을 일으키며 이에 따라 연쇄적인 반응이 나타난다. 이 경우에 작은 만을 중심으로 강 하류에 버금갈만한 다른 만이 생겨질 수도 있다. 일련의 과정은 인근해안과 연안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게 되어 있다. 기존 해안의 생태와 환경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결과로 나타날 수도 있다는 말이다. 경부운하가 최적의 조건을 갖춘 운하가 되려면 적어도 이 부분까지는 고찰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연근해 해안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강 하구의 단절에 대한 접근의 시도나 심층 연구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로보건데 경부운하건설론은 정책구상에 대한 주장에 불과할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Ⅶ. 결론 이상에서 현재까지 드러나 있고 또 추론될 수 있는 가능성들에 대한 접근해서 살펴보았다. 위의 내용들은 실상 경부운하건설본부도 접근해 보지 않은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경부운하건설본부 뿐만 아니라 주무부서인 해수부에서도 만져보지도 않았다. 국가적 차원에서도 접근된 바 없었다. 경부운하를 대선공약으로 제시한 이명박 대통령의 경부운하론이 각계에 의해 연구되며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 ||
(인터넷신문의 선두주자 뉴스타운 Newstown / 메디팜뉴스 Medipharmnews) | ||
2008-09-03 오후 1:1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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