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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백두산을 팔아먹은 김일성

도제조 안형식 2009. 12. 30. 11:05

16. 백두산을 팔아먹은 김일성

 백두산을 팔아먹은 김일성과 유네스코 한국위의 “창바이산”


"김일성이 백두산을 중국에 팔아먹었다." 오래 전부터 시중에 떠돌고 있던 말이 책으로 출판되어 떠돌고 있던 말이 사실임을 방증해 주었다. 조총련계에서 전향한 재일동포가 쓴 책이다. 이 책에는 김일성이 백두산을 팔아 먹게 된 배경과 과정 등이 소상하게 설명되어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산하의 유네스코 한국위의 심숙경씨는 백두산의 명칭을 창바이산으로 표기하여 정기간행물에 실었다. 정부산하기관의 연구원이 중국측이 표기하고 있는 그대로의 명칭을 사용하여 정기간행물에 실을 경우, 인정하고 있다는 뜻이 되기 때문에 추후 영토분쟁이 일어나게 되면, 상대국의 증거자료로 인용되게 되어 막대한 위해를 끼칠 수 있다.


국민은 영토문제에 대해 민감한 반면, 공무원들은 적극적인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공무원들이 영토 문제에 대해 민감해야 할 일이나 한국은 전혀 다른 양태를 보이고 있다. 공무원들의 양식이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이로 인해 공무원들의 국가관과 사명감에 대해 검증을 하는 등으로 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입장이 나오고 있다.


1. 백두산을 팔아먹은 김일성 (空白の北朝鮮現代史 : 白頭山を賣った金日成) 

1962년, 김일성은 극비리에 중국과 '조중변계조약(朝中邊界條約)'을 맺었다. 이것은 한국전쟁 당시 지원군 파병에 대한 보답으로, 백두산과 간도의 일부를 넘겨준다는 조약이다.


김일성 부자의 죄악은 국내의 독재와 압정, 핵과 미사일 개발로 인한 군사적 위협, 혹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잔인한 행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민족의 성스러운 영토마저도 아무런 거리낌없이 팔아넘겼다는 측면에서도 엄격히 지탄받아야 한다. 한반도에 사는 동포, 일본에 사는 동포들이 이 점을 알아주길 바란다. 그리고 많은 일본인들이 북한의 민주화와 한국의 통일을 향한 전쟁을 이해해주길 바란다. 그런 소망을 담아, 나는 이 책을 쓰기로 했다.


내 자신을 돌이켜보면, 지난날 조총련이라는 곳에서 김일성 부자를 위해 활동했던 과거가 너무도 부끄럽고 후회가 된다. 남한 출신이면서도 사상적 이유로 조총련에 몸을 던져, 귀국 운동에도 관여했다. 그 당시, 그것이 옳은 일이라 생각하고 여러 명의 동포를 북한에 보냈다. 후에 북한의 현실에 환멸하고 조총련에서 나와, 현재는 미력하나마 북한의 민주화와 인권 회복 운동에 관여하고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나의 과거가 지워지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을 쓰는 것은 나에게는 속죄의 여행이기도 하다. 부디 이해해주시길 마음속으로부터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김기찬, "백두산을 팔아 먹은 김일성" 정유진 역, (서울:눈과마음, 2004), 책 소개)


2. 유네스코 한국위 `창바이산` 호칭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1일 발간한 정기간행물유네스코뉴스가 기획한 생물권보전지역(MAB)이라는 연재물(총12회) 가운데 10회로창바이산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유네스코뉴스는 백두산 전경 사진을 게재하고창바이산(長白山) 동북아의 대표적인 산림 생태계라고 소개했다. 이어 "창바이산은 약 1백만 년 전 화산이 분출하고 용암이 흘러나와 형성됐다. 천지는 세계 화산호 중 가장 높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백두산이 창바이산으로, 천지는창바이산 천지’로 둔갑한 것이다. 창바이산은 백두산의 중국명. 유네스코 뉴스는 지리적ㆍ생태적ㆍ사회적 개황에서 "북한의 백두산과 국경을 이루며"라고 소개해 창바이산이 백두산이 마치 별개의 존재 인처럼 호도했다.


글을 쓴 유네스코 한국위의 과학팀 소속 직원 심숙경씨는 기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중국의 창바이산과 북한의 백두산은 하나의 산이 각각의 국경에 의해 나뉘어져 각 절반을 부르는 명칭"이라고 말했다. 또 "산이 국경에 의해 구분되어 서로 다른 국가의 주권이 미치고 있고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도 각각 별도로 지정되어 있어 중국이 자국 영토에 있는 곳을 창바이산이라 부르는 것은 문제가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MAB 한국위원회 위원인 조도순 가톨릭대 교수는 "중국 쪽에서 창바이산이라고 말할 때는 백두산 전체를 지칭하는 것"이라며 "우리 쪽에서는 백두산이라는 표현이 맞다"고 말했다. 또 "우리 쪽에서 창바이산이라는 표현을 굳이 쓴다면 백두산이라고 쓰고 그 옆에창바이산이라는 표현을 괄호 안에 넣어서 쓰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조 교수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목록에 중국이창바이산이라는 이름으로 등재했기 때문에창바이산 생물권보전지역’이라는 명칭에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김용범 기자,  2007.10.08 14:39)


3. 유네스코 한국위의 창바이산 찬가.


유네스코뉴스가 백두산을창바이산이라고 소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유네스코뉴스는 3월호("창바이산, 잠정 목록에 오르지 않아 몇 년 안에 세계자연유산 등재 불가"라는 제목의 글)과 지난해 9월호("중국의 창바이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관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백두산을창바이산으로 소개한 바 있다. 지난해 9월호에서 뉴스는 "민족의 감정을 앞세워 대응하기보다 민족의 영산이자 한반도 생태축의 정점인 백두산을 보호하는데 그동안 얼마나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였는지 차분히 돌아봐야 할 것이다. 자연에는 국경이 없는 점을 고려해 자연을 보살필 의무를 나눠지고 있는 이웃국가들이 협력해 자연과 사람이 상생하는 길을 찾을 수는 없을까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홈페이지에서 백두산은 두 개의 이름으로 등재돼 있다. 백두산은 중국 정부에 의해 1979년 "Changbaishan(창바이샨)"이라는 이름으로, 북한 정부에 의해 1989년 "Mount Paekdu(백두산)"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에 각각 등재됐다.


백두산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목록에서 중국의 총 28개 등재 목록 가운데 "Changbaishan(창바이샨)"이라는 이름으로 맨 먼저 명시되어 있다. 목록을 클릭하면 가장 첫 머리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백두산 천지 사진이 첨부돼 있어 천지가 중국의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사진은 중국인이 촬영한 것이라고 출처를 밝히고 있다. 이에 반해 북한 등재 목록에 있는 백두산을 클릭하면 천지 사진은 없고 백두산에 대한 간단한 소개만 나와 있을 뿐이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발간한 유네스코뉴스는 매월 2500부 정도가 발행돼 공공기관과 각급 단체, 구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우편으로 배포된다. (ibid.)


4. 공무원들의 국가관과 대민관 재교육해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유네스코 활동에 관한법률에 따라 국가 예산으로 운영되는 기관이다. 위의 기사에는, 이 글은 최근 중국 정부가 백두산 내 한국인 투자 호텔을 철거하고백두산 공정을 추진하면서 한국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민감한 시점에서 나왔다는 사족이 붙어 있다.


국가의 영토를 확정하는 명칭은 고유명사로 되어 있다. 백두산은 고유명사이며 분명 대한민국의 영산으로 애국가에도 등장할 정도로 보편화되어 있다. 한국 국적을 가진 한국인이라면 백두산을 창바이산으로 부를 수 없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