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문제는 대통령이 만들고 감당 못하는 정부와 여당
대통령과 가신들에게 3일 금식 기도를 권하며
문제는 대통령이 연이어 만들고 정부와 여당은 뒷감당을 하지 못해 연일 지지도가 추락하는 불상사가 일어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문제로 야기된 촛불시위가 그러하고 남북관계가 그러하다.
대통령의 말씀이 말씀으로서의 권위를 가지려면 말씀을 극도로 아껴야 하고 그 말씀의 파장이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에 대해서도 안배가 되어 있어야 한다. 마치 말을 못해 무엇이 잘 못 된 것처럼 라디오 방송에 까지 출연을 하여 자신의 말씀을 말로 격하시키는 일련의 행위는 바람직하지 못한 행위이다.
대통령은 자신을 변호하기 보다는 바르고 잘 된 정책을 통해 금언적인 교훈을 남겨 주어야 한다. 적어도 대통령의 말이 말씀이 되려면 아포리즘적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대통령의 말씀이 아포리즘적이 되어야 할 몇 가지가 있다. 남북관계와 전 정권과의 관계, 각종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할 때가 그것이다.
1. 남북관계에서
남북관계가 교착 상태가 된 원인은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직 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억 원을 들여 평양을 리모델링 해 주겠다는 제의를 통해 러브콜을 해도 반응이 없자, 대통령이 되면 두고 보자는 오기를 가슴에 담아 두었다.
이 오기의 결과가 현재의 남북관계이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의 성격이 편협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인데 큰일을 이렇듯 가볍게 처리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 그동안 북한에 지원된 금액만 해도 10조원이 넘는다.
관계가 다 무너진 판국에 와서 남북이 서로 만나서 해결해야 한다는 말을 내놓을 때가 아니다. 이제는 양단간에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그대로 밀고 가야 한다. 자칫하면 대통령의 권위가 추락하고 임기 내내 발목이 잡혀 정사를 제대로 돌 볼 수 없게 된다.
2. 전 정권과의 관계에서
노 전 대통령은 성격이 워낙 강하고 독한 성격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어떤 후임 정권이 탄생되더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없게 되어 있다. 더구나 임기 중에 대못질을 하여 차기 정권에 부담을 주는 패역질을 해놓았기 때문에 후임 정권은 승계할 내용이 없다. 아무리 좋은 관계를 가지려고 해도 노 전 대통령이 차기 정권을 죽이기 위해 안배한 내용들로 인해 좋은 관계를 가질 수 없게 되어 있다.
해법은 일체를 재검토하고 대못질을 빼내고 재디자인 하는 수밖에 없다. 이럴 경우국민을 설득시키는 정도의 서비스는 해 주어야 하는데 앞 정권에 대한 비평서 혹은 비판록이 나와야 한다. 이는 문교부나 문화부를 통해서 나와 주어야 하는 것이 정석이며 연구 과제물로 용역을 주던지 공모를 통해서 정권 초기에 비판되었어야 했다. 그것을 근거로 전 정권 치하에서 대못질로 박아 놓은 고위공무원들과 공공기관의 장들을 부작용 없이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러한 작업을 하지 않고 인사를 단행했기 때문에 부작용이 컸고 지지도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이는 문교부와 문화부의 직무유기로 빚어진 현상이며 현 정권의 한계이기도 하다.
3. 박 전 대표와의 관계에서
박희태 대표와 홍준표 의원이 박근혜 전 대표를 압박하고 있으나 이는 어불성설이다. 당과 정부를 위해 계급장 없이 막일이라도 하라고 하는데 이는 코메디 이다. 만약 진정성을 가지고 내놓은 말이라고 한다면 자신들 스스로도 계급장을 떼어 놓고 막일부터 시작하고 있어야 한다. 전 대표에 대해 후임 대표가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표를 준 한나라당을 지지한 대다수의 국민들 중의 1/3은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하는 부동표들이었다. 이를 잘 못 해석한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지도부는 자신들을 지지한 것으로 알고 오만을 떨고 있으나 사실이 아니다.
친박연대는 박근혜 대표 이름만으로도 정식 당으로 출사표를 던진 선진우리당 보다 앞섰다. 친 박근혜 의원들을 공천에서 배제한 이방호 전 사무총장은 처절하게 응징 당했다. 현재에 와서는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있는 당원들의 2/3가 박근혜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는 사실을 당 지도부도 부인하지 못한다. 역으로 생각하면, 오죽이나 힘에 부치고 못났으면 팽을 했던 박근혜 전 대표에게 매달리고 있느냐는 말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국민의 절반 이상은 박근혜 대통령 시대가 열려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이 오래 간만에 일갈했다. 현 정부와 한나라당 지도부의 무능을 실랄하게 성토했다. 사명감이 없고 국가관이 투철하지 못하고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알지 못하고 방치하고 있는 정치게이머들을 죄다 쓸어내야 한다는 이만섭 전 의장의 말씀은 옳다.
4. 각종 현안과 연결해 볼 때 나올 만한 이야기
대통령의 기분에 따라 정치가 요동되고 전 국민이 대통령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현재와 같은 성격대로의 정치력으로는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 대통령 스스로 자신을 잘 살펴 자신을 바꾸는 작업을 해야 한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 가신들을 소집하여 들볶지 말고 조요히 강단 앞으로 나가 제단 뿔을 잡고 통곡하며 국가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업무는 정해진 시간에 하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다. 가신이라고 철인도 아니고 그들에게도 가정이 있다. 대통령의 첫 번째 덕목은 가신들을 잘 챙겨주는 것에 있다. 그래야 능률도 오르게 되어 있다. 새벽마다 소집해서 들들 볶아 먹을 일이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심히 고민하며 외교와 경제 그리고 미래의 문제를 새로 디자인해야 한다. 죽은 자식인 경부운하건설에 대한 미련을 떨쳐내고 새롭게 디자인해야 한다. 환경의 문제는 후대를 위해 칼을 대지 않은 상태의 온전한 형태로 물려주어야 한다. 후손들은 물려받은 환경을 토대로 더욱 발전된 미래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만약 경부운하건설을 통해 국민들에게는 여가활동을 위한 즐거움을 주고 건설업자들에게는 경제를 주고 자신도 부자가 될 수 있는 꿩 먹고 알 먹고 식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면, 대통령직을 물러나서 CEO로 복귀하는 것이 자신의 미래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다.
현재까지 내놓은 MB 이코노믹스는 완벽한 실패로 돌아갔다. 더 이상 나올 것도 없다. 결국은 땅을 파는 필살기와 미국의 눈치를 보는 외교정책과 영어몰입식 교육정책 외에 나올 것이 없다. 편협된 사고방식과 패밀리적인 인사정책 공사판 현장감독과 같은 왜소한 챙겨보기로는 위기에 처한 한국호를 더 이상 이끌어 나갈 수 없다.
자신을 위해서라도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자신과 가신들 전부가 3일 동안은 금식하면서 처절한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과 도우심을 구해야 할 것이다. 이제야 말로 진실 된 신앙인의 자세를 증명해 낼 수 있는 기회이다. 대통령과 가신들이 3일 동안 금식기도를 하게 된다면 전국의 교회는 허리띠를 동이고 기도에 동참하여 링컨이 이뤄냈던 기적의 역사를 이명박 대통령을 통해 재현해 내리라고 믿는다.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여 제일 먼저 내 놓았어야 할 내용이다. (2008. 12.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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