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의 제선생이 드디어 꿈에 그리던 정상 판정을 받고 감사의 뜻으로 죽방멸치젓 2통을 보내왔습니다. 일전에 뭘 좋아하시느냐 묻길래 왕멸치로 담근 젓갈을 좋아한다고 했는데 기억하고 보내주신 것이지요. 멸치철이 아니라 거제도 전체를 수소문해서 죽방멸치로 담근 멸치젓을 구했다고 보내주신 겁니다. 고마운 마음으로 잘 먹고 있습니다.
사실 상황금초를 복용하겠다고 결정을 하신 암환자에게 상황금초를 보내놓으면 그날부터 마음이 졸입니다. 처음에는 좋다고 하다가 막상 검사를 받으면 수치가 높네 낮네 하는 통에 설득하느라 녹초가 됩니다. 드리기 전에 암세포가 폭파될 때에는 수치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라고 충분히 설명을 드려도 막상 수치가 높게 나오면 고민을 하게 됩니다. 복용 첫달에는 잘 나왔는데, 둘째 달이나 세째 달에 나쁘게 나오면 걱정과 한숨에 코가 빠집니다. 마치 깊은 강물의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다고 할까요.
수치가 좋게 나오던지 나쁘게 나오던지 상관하지 말고 꼬박 6개월만 드십시오. 그러면 좋은 일이 생깁니다. 수없이 반복해도 수치 앞에 무너지는 분들이 워낙 많습니다. 환자나 보호자나 수치에 목을 맵니다.
방법이 없어요. 병원에서 치료하는 항암제 안 듣고 방사선으로 지져보아도 효과가 없고 그래서 마지막으로 상황금초를 복용해 볼랍니다. 그랬으면 6개월 동안에는 아뭇 소리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병원에서 치료 불가라고 했는데 거기에 또 가서 검사를 받고 좋네 나쁘네 하면 대꾸할 말이 없습니다. 뭐라 하겠어요. 여기에서 중단하시는 분도 있고 계속 드시는 분도 있습니다. 제 선생님의 경우에는 간경화까지 있던 분이고 간암에는 약이 없다는 사실에 누가 뭐라든 흔들리지 않고 6개월을 꼬박 드시고 정상 판정을 받은 행운의 사나이입니다.
상황금초의 가격은 8년 전에 책정한 그대로입니다. 한 번도 인상하지 않았습니다. 땅값은 배로 뛰었고, 당시에 전통식초 사업하는 분들의 공장은 두배로 커졌습니다. 상황금초는 그대로 입니다. 오직 암환자가 정상판정을 받아내는 그것 하나에만 올곧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멸치젓에 쌈싸 먹으니 참 맛있습니다.
암환자 여러분 힘내시고 씩씩하게 암과 싸워서 승리하시기를 빕니다. 꾸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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