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과 멋집을 찾아 세계일주를 하는 부자들이 있다. 국내에도 맛집 순례를 직업으로 파워블로거가 등장했다. 유명 요리가들을 초청하여 맛집을 순례하며 소개하는 방송 프로는 식지 않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민적 주제는 웰빙에서 힐링으로 넘어간 상태이다. 웰빙이 잘 먹고 잘 살자라는 테제를 내세웠다면 힐링은 맛과 영양으로 삶의 질을 테제로 삼고 있다. 그만큼 국민 의식 수준은 높아졌다는 뜻이다.
청와대는 농업을 국가의 동력으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농업을 발전시켜 선진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어떻게 발전시키겠다는 방법론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아이러니하게도 농수산식품부는 해마다 벼농사 면적을 줄이는 정책을 펴고 있다. 벼농사 면적은 해마다 줄이면서 농업을 국가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발표는 이율배반적이기까지 하다.
1. 재처리 능력에 따라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으로 갈리는 현실
폐일언 하고 농업이 발전하려면 농산물 가공 수단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래야 농부가 농사를 안정적으로 지을 수 있기 때문이며 농산물을 가공할 때 고부가가치가 창출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쌀을 막걸리로 가공하면 쌀의 10배에 달하는 고부가가치가 창출된다. 또 이를 청주식초로 가공하면 막걸리의 10배, 쌀의 100배에 달하는 고부가가치가 창출된다.
선진국은 농산물가공처리 능력에서 앞서간다. 인적, 물적 자원을 재처리(reprocessing) 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핵기술에 비교하면 우라늄의 재처리 능력이다. 단적으로 말해 1+1=2가 나오면 개발도상국으로 1+1=3이 나오면 선진국으로 분류된다. 1+1=3의 예를 들어 보자. 덴마크의 치즈와 유제품, 프랑스의 포도주, 이탈리아의 발사믹 식초, 일본의 사케와 가고시마 흑초 등이 있다.
2. 막걸리는 10배, 청주식초는 100배의 초부가가치 창출
농수산식품부는 막걸리를 우리나라의 대표주로 공식화 했다. 하지만 막걸리는 우리나라의 대표주가 아니다. 청주가 대표주이다. 막걸리는 서민 이하에서만 마셨던 술이며 청주는 양반가에서 마셨던 술이다. 따라서 청주가 우리나라의 대표주가 되어야 하며 막걸리는 서민주라는 이름으로 낮춰 주어야 격이 맞는다.
술 문화는 단 시간에 만들어 지는 문화가 아니다. 적어도 삼한시대에 제주로 바쳤던 술부터 계수되어야 한다. 고조선에서 시작된 술문화는 고구려 시대에 들어와서 중국의 문헌에 등장하면서 비로소 술문화의 역사를 가지게 되었다. 이후 약 5000년 간 쌓이고 쌓인 술 문화가 막걸리로 대표되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이다. 청주를 비롯해 소주까지 다양한 술문화는 백제 시대에 백제인인 수수거리에 의해 일본에 전래되었고 수수거리는 현재 일본의 주신으로 추앙을 받고 있다. 따라서 '청주'의 종주국은 대한민국이다.
청주 식초는 막걸리 식초와 구별되며 청주식초 이상이 되어야 명품식초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는 제조 공정에서 차이가 나며 청주 이상이 되어야 명품식초 제조에 적합한 18도 이상의 알코올 도수가 나오기 때문이다. 명품식초를 만들게 되면 경쟁자가 없고 가격 또한 제한이 없다. 막걸리는 쌀의 10배의 부가가치를, 청주식초는 100배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청주식초로 가야 한다.
3. 농업의 성장과 발전은 청주식초 제조와 비례한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농업은 쌀수출의 판로가 없다는 문제점과 쌀가공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문제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때문에 농가의 쌀을 국가 수매의 형태로 보전해 주어야 했다. 하지만 FTA를 체결한 국가들로부터 쌀 시장 개방 요구를 받고 있고 반대 급부로 의무량의 쌀을 수입하는 선에서 체결했기 때문에 농가의 불만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만약 의무 수입되는 쌀로 청주식초를 제조하여 농사와 축산을 한다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식초농법으로 생산한 쌀은 100% 친환경 쌀이기 때문에 아주 높은 가격으로 수출할 수 있고, 식초축산법으로 기른 소, 돼지, 닭 등은 구제역과 AI 조류 독감에서 해방되며 좁은 공간에서 사육될 때 발생하는 스트레스가 해소되기 때문에 육질이 좋아진다. 또 생태환경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청정지역이 된다. 가히 선진농법과 선진축산법으로 불릴 수 있는 최고의 농법이며 축산법이다. 생태환경이 원시시대로 돌아간다. 세계최고의 관광대국이 될 수 있다는 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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