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제조의 '상황금초' 이야기

건강과 장수의 비결 "식초와 발효음식"

도제조 안형식 2018. 7. 28. 08:44

중국에서 오랫동안 전래되고 있는 격언에는 "장수를 위해 소금은 적게 먹고 식초는 많이 먹으라"는 내용이 있다. 소금이 몸에 안 좋고 식초가 몸에 좋다는 내용은 우리도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다.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이자 TCA회로를 규명한 영국의 크레브스 박사는 "흡연자이며 과체중자로서 일체의 운동이나 식이요법을 행하지 않는 사람도 하루에 100cc 이상의 식초를 마시면 남자는 6년 여자는 8년 평균수명보다 오래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인 WHO는 "흡연자의 경우 남자는 6년, 여자는 8년 평균수명보다 일찍 사망한다"로 되어 있다. 이를 그대로 적용하면 하루에 100cc 이상의 식초를 음용하는 흡연자들은 어찌되었든지 10년 이상 더 살 수 있다는 말로 요약된다.


장수자는 발효식품을 끼고 산다. 마시는 물도 식초수이거나 발효음료를 마신다. 식단 전체가 발효식품이다. 국도 발효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심지어 청국장을 간식으로 먹는 분들도 상당하다. 


한의학에서는 1년 이상된 발효식품은 건강식품, 2년 이상된 발효식품은 약선, 3년 이상된 발효식품은 약으로 정의한다. 따라서 3년 이상된 발효식품으로 식탁을 채워 섭취하면, 큰 돈 들이지 않고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발효식품으로 식단이 꾸며지면 밥이 보약이 되는 셈이다.   


장수자들의 식단에서 식초가 빠지지 않는 이유는 활성아세트산 때문이다. 체내에서 분비되는 활성아세트산은 소화액으로 소량이 분비되고 부신피질호르몬을 비롯하여 각종 호르몬의 원료가 되며 신경전달물질로 기능한다. 활성아세트산은 뇌에서 가장 많이 소모되며 활성아세트산의 양이 부족하면 뇌의 기능이 떨어진다. 현기증을 비롯하여 운동능력저하 현상이 나타나며 심각해지면 파킨슨과 치매로 발전된다. 활성아세트산은, 양전하(+)를 띠며 뇌와 중추신경 및 말초신경액이다. 여성의 경우 분비물도 활성아세트산이다. 근막과 근막 사이에 전해질로 작용하는 음전하(-)인 나트륨 이온을 향해 흐르며  미세한 전기를 발생시키는 원인물질이다. 이 현상은 뇌파로 관찰된다. 활성아세트산과 식초의 아세트산은 동일본질의 물질이다. 식초의 아세트산이 체내에 흡수되면 활성아세트산으로 변한다. 활성아세트산은 과일과 채소 등의 음식에 함유되어 있는 각종 유기산(구연산)으로 만들어진다. 인체의 에너지대사는 TCA 회로(구연산회로)로 구동된다. 구연산회로는 사실상의 활성아세트산회로이다. 따라서 활성아세트산이 부족하면 식초를 섭취함으로 부족분을 보충해 줄 수 있다. 그래서 크레브스 박사의 이론인 "하루 100cc 식초 음용으로 평균수명 10년 연장론"이 나올 수 있었다. 


만약 건강에 이상기류가 발생했다면, 지체없이 식초를 복용해야 한다. 건강과 장수를 위해 식초가 함유된 발효식품 중심의 식단을 짜야 하며 평생 발효음식을 끼고 살면 장수할 수 있다. 이것이 젊게 오래 사는 비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