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공부) 1. 무산소 증식의 두려움-암세포

암환우들이 소망을 가지고 찾아 오는 블로그이며 카페인데 감사한 마음을 담아 "암에 대한 기초 정보"를 제공해 드리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판단되어 함께 공부하는 마음으로 연재하겠습니다. 오늘은 "무산소 증식의 두려움"으로 암세포의 정체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될 수 있는 한 알기쉽게 짧게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 무산소 증식의 두려움-좀비

암세포는 일반세포와 달리 미토콘드리아에서 무산소로 증식합니다. 일반세포는 산소로 증식합니다. 무산소로 증식한다는 말은 미토콘드리아에서 산소를 통해 열에너지 대사를 일으키는 기능이 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세포는 세포막인 미토콘드리아에서 산소를 받아 호흡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배출합니다. 이 과정에서 열이 발생하며 정상체온을 유지시켜 줍니다. 그런데 암세포는 무산소로 증식하기 때문에 열에너지 대사가 이뤄지지 않습니다. 산소 공급이 안 되면 이론상으로는 죽은 세포입니다. 그런데 이게 좀비처럼 세력을 확장하며 살아 있는 세포를 좀비로 만들어 버립니다. 주변 조직이 점차 좀비화가 되어 간다는 것이지요. 참 두려운 존재입니다.

내 몸 안에서 내 장기를 좀비화 시키며 내 생명을 갉아 먹는 좀비가 암입니다. 암은 무산소로 증식하기 때문에 열에너지 대사가 이뤄지지 않아 정상체온 보다 2도에서 6도까지 낮아집니다. 이렇게 체온이 낮아지면 무산소 증식의 환경이 만들어져 계속해서 무산소 세포집단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를 콜로니라고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