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공부

(암 공부) 2. 암은 왜 발생하나

도제조 안형식 2019. 8. 20. 10:34

2. 암은 왜 발생하나


암발생의 원인은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말해지는 것이 유전자 즉 집안내력이 말해집니다. 부모가 특정 암환자였다면 자식도 특정 암이 발병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지요. 다음으로는 환경적인 요인입니다. 발암물질을 먹었다면 소화기 계통에, 발암물질을 호흡했다면 호흡기 계통과 혈액 계통의 암이 발병될 확률이 높습니다. 라돈도 폐암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요. 조금 더 들어가보겠습니다. 


a. 가족력


먼저 가족력이 있는 위험군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사람은 40대 이후가 되면 생체리듬의 변화가 감지될 정도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50대가 되면 매년 마다 달라집니다. 주름은 말할 것도 없고 노안이 나타나고 뼈마디가 드러날 정도로 근육이 빠집니다. 이는 근육에 함유되어 있는 전해질과 근육질의 수액이 생리현상에 의해 빠져나가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따라서 탱탱함이 사라지고 쳐지고 늘어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런 외형적인 변화만 있을까요? 생체리듬이 갱년기로 바꿔지고 있다는 말은 그만큼 죽어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뇌세포도 많이 죽어 깜빡깜빡하는 건망증 현상도 나타나고 자기 나이도 잊어버리고 술술 나오던 전문용어도 전혀 생각이 나지 않아 검색해 보거나 백과사전을 찾아 보는 예도 생깁니다. 이때에는 기본적인 면역체계가 허물어지는 시기입니다. 암에 대해 견고한 방어막을 가지고 있던 면역체계가 허물어 지면서 암을 제어할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암환자가 50대부터 많이 생깁니다.


여기에서 가족력이 있다는 것은, 특정암에 대해 다른 사람보다 취약한 신체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특정 암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지요. 강력한 면역체계를 가지고 있던 40대까지에서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갱년기라는 엄청난 신체의 변화가 나타나는 시기가 되면, 약한 것부터 터지게 되어 있습니다.


가족력이 있다면 발암물질인 술과 담배를 멀리해야 합니다. 이미 특정 암에 대한 유전적 환경이 만들어져 있는 터에 발암물질이 유입된다면 뻔하지 않습니까?


b. 환경요인


암은 발암물질에 의해 발생합니다. 가족력이 있는 사람도 발암물질과 접해지지 않으면 평생 암과 상관이 없는 생애를 살 수 있습니다. 가족력이 있다고 해서 다 암에 걸리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이유로 발암물질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경계해야 합니다. 그런데 발암물질이 "내가 발암물질이다"하고 써있지 않으니 어떻게 골라서 먹을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습니다. GMO 식품이 암을 유발할 수 있지 않느냐? 하는 위험한 시각으로 접근하며 일일이 따져 먹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슬며시 끼워넣은 것은 알 도리가 없다는 것이지요. 모든 식재료 특히 가루로 만들어져 있는 것들에 대해 일일이 GMO 인지 아닌지에 대해 알아 볼 수는 없습니다. 특히 회식이나 대접을 받거나 음식점에서 사 먹을 때, 여기에 뭐가 들어갔는지 일일이 따져 볼 수 없지요. 뭐를 줏어 먹었는지 모르겠다는 말입니다.


언제 어디에서 발암물질이 몸에 들어왔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들어온 발암물질에 축적되어 있는지 배출되었는지 모릅니다. 그러다가 50대가 되고 60대가 되어 덜컥 암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게 되면 그 날부터 암환자 신세가 되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에라 모르겠다. 복걸복이다 하는 마음으로 편히 생각하려고 하면 아주 불편해지고 불안해집니다. 그렇다면,


무슨 수를 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그래서 건강식품을 챙기고 암예방에 좋다는 음식이나 약을 챙기게 됩니다.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암에 걸린다면 어쩔 수 없는 운명이다 라고 굳은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그 누구도 암에 대해서만큼은 자신 할 수가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현재 한국의 남성 3.5명 중에 1명은 암으로 사망한다는 통계가 나와있습니다. 암의 공포는 물건너 불구경이 아니라, 내 문제이며 가족의 문제로 위협 당하고 있는 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