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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기적인 산불 소방제 CO2

도제조 안형식 2025. 3. 29. 10:26

잔불 정리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막대기와 갈퀴. 이것으로 꾸역꾸역 연기를 피워 올리는 잔재를 뒤적이며 남아 있는 불씨를 때려서 헤치거나 발로 밟아서 끈다. 이래 놓고 또 다시 재발화로 이어지면 똑 같은 방법이 동원된다. 하늘에서 비라도 내려 주어야 잔불이 깔끔히 정돈된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이런 구석기적인 발상으로 잔불을 끄나. 한 편의 코매디를 보는 듯 하다.

 

잔불을 끄겠다고 물 호스를 끌고 산 정상까지 오른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될 일이 아니다. 또 20KG 물통을 어깨에 지고 올라가봐야 얼마나 쓸 수 있겠는가. 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구석기적인 방법이 동원되고 있는 현실이며, 현재까지 이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TV를 보는 내내 속이 터진다. 잔불을 정돈하는 소방대원, 산불진압대원들은 물호스를 산정상까지 끌고 올라가려는 발상자체를 버려라.

 

5키로 용량의 CO2. 2대를 어깨 맬빵에 짋어지고 올라가서, 어깨 맬빵을 앞으로 돌려 가슴 쪽으로 한 뒤에 불에 살포하면 주변까지 냉각되며 얼음으로 변한다. 남아서 숨을 쉬고 있던 불씨도 즉시 얼어버린다. 방화복을 입은 진압대원들은 계속 불을 끄고 방화복을 입지 않은 대원이나 자원봉사자들은 CO2를 계속 날라다 주는 방식으로 잔불을 잡으면 순식간에 잡힌다. 잔불이 일어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거품이나 분말 소화기는 엄청난 환경오염을 유발하나 CO2는 환경에 영향을 전혀 미치지 않고 정확히 불을 끌 수 있는 소화기이다.

 

이 방식으로 산불을 욱죄어가면 기세좋게 타고 있는 산불을 몰아 구석에 박을 수 있고, 현재보다 상당히 빠른 시간 내에 산불을 진압할 수 있다. 산불 제압에 있어 CO2만큼 확실한 효과와 뛰어난 가성비 그리고 소방대원들의 피로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가장 저렴하고 효과는 확실한 최고의 방법이다. 초기 제압부터 확산된 산불 제압까지 한 방에 제압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