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비평

비평은 문화의 가교

도제조 안형식 2006. 7. 31. 16:03

문화와 문화사이, 문화와 문학 사이에 비평은 가교로 존재한다.

 

만약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제도가 엉망이라고 판단하는 분이 있다면 교육과 사회, 교육과 정치, 교육과 경제와의 사이에 커다란 벽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과 그 벽과 벽 사이에 놓여 있어야 할 가교인 비평이 너무 열악하다는 현실에도 눈길이 머무리라고 믿는다.

 

교육과 사회기관의 연결,  교육과 정치와의 연결, 교육과 안보와의 연결, 교육과 경제와의 연결은 연결점이 기본적으로 설정되어 있어야 한다. 각 개체간에 활발한 비평이 오고갔다면 오늘날 한국의 교육현실이 이토록 참담한 실정까지는 가지 않았을 터이다. 

 

비평가란 적어도 그 계통에 있어서는 권위자이며 전문가 이상이 되어야 한다. 각 장르를 연결시켜 놓을 수 있는 정도의 해석력과 논리로 무장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학문적 비판은 비판으로 그쳐질 것이 아니다. 비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문제의식과 문제해결을 위한 첩경까지는 놓아야 한다. 그것이 비평이다.

 

국가정책의  비평가,  사회과학의 비평가, 문화, 예술의 비평가,  통일문제의 비평가, 해당학문의 비평가 의   예리한 시각과 설득력있는 논지, 향후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혜안이 열려 있는 비평가가 절실히 요청되는 시대이다.

 

통일을 대비하여 폐쇄적인 북한의 주체사상과 이념에 대한 활발한 비평이 있어야 한다. 전교조에서 북한역사를 그대로 배껴 한국의 역사를 뒤집는 무책임하고 무모한 시도들이 나타나고 있다. 한총련이 교사가 되어 전교조의 뿌리가 되어가고 있는 마당이다.

 

적어도 주체사상과 이념적 사상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북한의 교육과 비판력마저 상실한채로 학문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관하고 있는 남한의 교육체제에 대하여  날카롭게 비판할 수 있는 정도는 되어야 하겠고 남한의 교육체제의 맹점과 직무유기에 대하여 개혁할 수 있는 정도는 되어야 한국의 역사가 살아 남을 수 있다.

 

비평가들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