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운

2. 뇌숑숑 구멍탁? 에라 한 방 먹어라

도제조 안형식 2009. 12. 24. 11:33

2. 뇌숑숑 구멍탁? 에라 한 방 먹어라

(개구리 뒷다리? 이건 또 뭐냐, 틀어 막아라)


1. '뇌숑숑 구멍탁'? 물대포로 쏴버려


뇌숑숑 구멍탁도 못 봐주고 물대포를 쏴대는 정권이라면 가치 없다.


부부생활의 권태기를 이겨 내는 필요조건과 비결이 유머라는 결과도 나와 있다. 내 자식의 반짝이는 유머에 하루의 피곤이 가시고 가정에는 너그러움과 행복감이 몰려온다. 이것이 자식을 키운 뿌듯하게 손에 쥐어지는 만족감이다.


뇌숑숑 구멍탁. 생각하기에 따라 깔끔하기 이를 데 없는 유머이다. 재치발랄하고 싱싱한 표현이다. 마치 이승복 어린이가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했던 것처럼, "나는 광우병 쇠고기가 싫어요."를 단 한 마디로 줄였다. 속도 깊고 표현도 깔끔하다.


나는 이 학생들에게서 빛나는 조국의 미래를 본다. 그런데 어쩌자고 그 학생들을 향해 물대포를 쏘고 전투화발로 밟아야 했나. 아무리 경직된 독재정권이라고 해도 학생들에게는 져 주었다. 일제치하에서는 광주학생 의거, 3.1 만세 의거가 실패로 끝났다. 그러나 민주주의 국가인 이승만 정권에서는 4.19 학생 의거에 정권을 반납했다. 적어도 공산주의 혁명 사고에 버금갈 정도로 경직되어 있는 경찰이 아니라면 이렇게 할 수 없다. 서울경찰청의 경비1과장은 KBS에 출연하여, TV에 출연한 것이 좋은지 아니면 물대포로 제압을 한 것이 좋은지는 몰라도 웃어가면서 물대포로는 부상자가 나올 수 없다고 말했다. 견장을 보니 총경 급이다. 총경 급이라면 산전수전 다 겪었을 것이고 사람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 익히 알고 있을 터이다. 그런 그가 대국민 앞에서 물대포로는 부상자가 나올 수 없으며 부상자가 나왔다는 말은 거짓말이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렇다면 과연 그의 말이 진실인지 부상자의 말이 진실인지 물대포로 경비과장에게 실험을 해보면 답이 나오지 않겠는가.


2. 개구리 뒷다리? 틀어 막어


MBC의 수목드라마 스포트라이트에서 여 주인공이 앵커 시험을 보기 전에 발음을 연습하는 장면에서 개구리 뒷다리가 나온다. 기자의 치열한 프로정신으로 특종 하나가 나온다는 등식을 주제로 담고 있다. 개구리 뒷다리를 되뇌이는 여주인공과 등록금 1천만 원을 외치다가 전경의 군화 발에 머리를 부상당한 여대생이 그대로 연상된다. 


뇌숑숑 구멍탁을 외치며 등장한 중고생의 촛불시위가 이제는 대학생으로 옮겨 붙었다. 이들은 1년에 천만 원을 외치며 시위했던 대학생들이며 불과 1달 전에 정부의 막아버려에 좌초된 전력이 있다. 학습된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지난번처럼 호락호락하지 않다. 이미 전대위를 구성하여 조직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구호도 바꿨다. 이번에는 이명박 정권 퇴진을 외치고 있다. 개구리 뒷다리 격의 아포리즘이 이번에는  작심하고 한번 해보자는 투쟁적 아포리즘으로 발전되었다. 여기에 민노당이 한미FTA로 피해를 보고 있는 전국농민을 위해 대신 투쟁해 주겠다고 나왔다. 장외투쟁을 선언한 민주당도 가세했다. 가히 점입가경이다.


이를테면 칼을 들고 있는 정부와 여당에 바늘을 들고 덤비는 격이다. 하지만 어쩌랴 약점이 잡혔으니 꼼짝없이 당하는 수밖에 없다. 그저 매일 밤 집회 장소에 천둥 번개가 쳐대고 장대비가 사납게 내려주기를 고대하는 수밖에 없다.


그런데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 행사장에 전직 특수부대출신자들이 등장하여 위패를 땅바닥에 쫘악 깔고 108배를 드리고 있다. 6월6일 현충일을 기념하기 위해서라는 명분을 세웠다. 하나같이 새로 맞춘 전투복을 입고 있다. 새 옷이다. 국민일보와 한겨레신문은 며칠 전 이들의 대표들과 대통령이 면담을 하고 난 뒤에 생긴 일로 배경이 궁금하다고 썼다.


저들이 갑자기 왜 나타났나. 저들의 행사장은 판교였다. 갑자기 변경한 이유가 무엇인가. 혹시 대학생들의 개구리 뒷다리를 틀어막기 위한 전주곡인가? 양쪽이 대치하고 있는 사진의 모습은 마치 강제 철거를 앞두고  철거반원들과 무허가촌의 주민들이 대치하고 있는 형국으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만약에 양쪽이 충돌하게 되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게 되어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성격상 지고는 못사는 사람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성격도 그러하다. 이런 성격의 특징은 사과를 하지 못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사과는 패배를 인정하는 것이며 굴복하는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인이야 이런 성격을 가졌다고 해도 별반 문제 될 것이 없겠으나 통수권자가 이런 성격을 가지고 있다면 자칫 큰 일을 망칠 수도 있다. 또 작은 일을 큰 일로 만들 수 있다.


뇌숑숑 구멍탁개구리 뒷다리에 대응하는 처방을 보면, 이명박 대통령은 촛불시위 해결에 자존심을 걸고 있음이 분명하다. 쇠고기 문제에서 밀리면 경부운하건설까지 밀릴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인가. 경부운하건설 사수에 명줄을 걸고 끝까지 해보겠다는 의지까지 읽혀진다. 국민과 싸우겠다는 뜻이다. 대통령의 지고는 못사는 성격 때문에 끝까지 갈 수 있다. 어느 한 쪽이 항복을 하던지 항복을 해야 끝이 나는 싸움으로 변질 되어가고 있다.   


3. 제2의 4.19로 변질될 우려


필자는 위와 같은 이유로 촛불시위가 제2의 4.19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거 4.19의 전형과 똑 같은 양태로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4.19의 촉발은 학생들 중심이었으나 시일이 가면서 야당이 개입하고, 김일성의 지령을 받은 공작조가 투입되어 선봉에 서게 되면서 극한양상을 띠게 되었다. 공작조가 투입되면 둘 중의 하나로 결단이 나게 되어 있다. 공작조에게는 체제전복이라는 목표와 혁명투쟁이라는 방향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드러난 해방 이후의 모든 민주화 운동 및 노동 운동에는, 북한의 김일성이 개입되어 있었음이 구체적인 사실로 확인되었다. 노령 간첩 강순정 사건, 386 간첩단 사건, 주체사상자 강길모의 양심선언과 사상전향의 변, 소년 빨치산 출신의 골수공산주의자 박현채와 김대중의 밀착관계, 정의실천사제단의 준동 등이 이를 확인해 준다.


황호택 논설위원은 (동아일보 수석논설위원) 촛불시위 현장의 텐트 안에 오종렬과 한상열이 둥지를 틀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 두 사람은 효순 미순이 사건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친북반미운동의 선봉장이 되어 있으며 친북반미시위의 해결사이다. 민노당은 오종렬과 한상열을 적극 지원해 주고 있으며 민노당의 지원활동은 오종렬, 한상열과 같은 시위꾼들이 친북반미라는 집회를 통해서 얼마든지 먹고 살 수 있다는 사실까지도 증명해 준다. 이들이 효순이 미순이 사건과 대추리 사건에 개입함으로 정부는 상당한 액수를 보상해 주어야 했다. 그 돈은 국민의 혈세로 지출되었다. 이들 전문꾼들이 개입되면 시위는 폭력양상을 띠게 되어 있고 반드시 분신자가 속출하게 되어 있다.


오늘 신문에 분신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짚이는 것이 있어서 뉴스를 확인해 본 결과 황호택 논설위원의 글에서 오종렬과 한상열이 개입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좌파들이 준동하고 있다면 누가 선봉에 서 있는가를 정확히 파악을 해야 한다. 북한의 공작조가 투입이 된 시위현장은 뚜렷한 특징이 있다. 시위가 극한으로 치닫고 방송사에서 카메라들이 집중되면 반드시 할복이나 분신자가 나오게 되어 있다는 특징이다. 이 경우, 특종을 기대하는 기자의 생리와 분신이나 할복으로 문제를 만들고자 하는 공작조의 이해가 맞아 떨어져 기사의 내용은 증폭되게 되어 있다. 공작조는 선봉자, 분위기 조성자, 후방 교란자 등으로 분임화 되어 있다. 선봉에서 경찰을 극도로 자극하여 폭력을 유도하는 자들과 시위대 중간에 끼어서 정권타도를 크게 외치며 분위기를 조성하는 자들과 후방에서 이탈자가 없도록 몰고 있는 자들을 주의깊게 살펴보고 색출해내야 한다. 그래야 촛불시위가 변질되지 않는다. 


어쨋든 이미 대세는 기울어졌다. 이를 막아낼 수 있는 방법은 전략적으로 몇 개의 순차적인 과정을 필요로 한다. 지극히 과학적이며 논리적인 방법으로 풀어야 한다. 정책비평가 정도 되면 현 상황을 풀어 낼 수 있는 방법을 가지고 있다. 정책비평가 몇 분의 조언을 얻어 전략을 세우는 것은 대통령의 참모들이 해야 할 몫이다. 과연 어떻게 풀어 낼 것인지가 궁금하다. 효율적이며 바람직한 해법으로 잘 풀어 주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