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노무현이 빠진 親北人名團 발표 | |||||||||||||
핵심적 친북인사가 빠진 친북인명사전 | |||||||||||||
▲ 사진제공: 조갑제닷컴 보수적 성향의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위원장 고영주 변호사/www.crnn.org)는 12일 10시 30분부터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친북·반국가행위 인명사전에 수록될 1차 명단 100명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현재 국내외에서 살아있으면서 친북활동을 하는 각계 좌익활동가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친북·반국가 행위 증거가 있는 활동가들 중에 사회적 영향력이 큰 사람들을 대상으로 1차 인명록 수록 예정자를 선정했다고 한다. 이는 친북세력에 대한 보수진영의 일격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친북인사명단에서 김대중·노무현이 빠짐으로써, 우파진영의 일각으로부터 '앙꼬 없는 찐빵'이라는 비난을 받게 되었다. 한 보수인사는 "김대중과 노무현을 빼놓고 어떻게 친북인명사전을 만든다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김대중 노무현은 친북좌익세력의 수뇌인데, 그들을 빼고 친북인명사전을 만든다는 게 우섭다.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는 더 과감하고 명확해야 한다"고 비판하면서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비해 다른 대표적 보수인사는 "현실적이로 이해를 해야 한다. 점차적으로 더 명단을 확장해나가면 된다. 그리고 고영주 변호사의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가 친북인명사전을 만드는 것은 높이 평가해야 한다. 좀 느긋하게 지켜보자"는 취지의 반응으로 이번 친북인명사전의 100명 선정에 긍정적 입장을 견지했다. 작년에 친북단체들이 친일인명사전을 만든 것에 자극을 받았는지, 2008년에 발족한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는 2009년 12월 친북·반국가 행위를 한 인사 100명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등을 빼려는 것에 대해 보수진영으로부터 격한 반발을 받아, 제대로 친북인명사전을 추진하지 못 했다. 그런데 몇달이 지난 이번 친북인명단에 또 김대중-노무현을 포함시키지 못 하게 되었다. 김대중 노무현이 빠진 데에는 유**과 양** 위원이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국가정상화위원회의 일부 위원들은 아쉽게 생각했다. 이번 김대중과 노무현을 뺀 친북인명록 1차 명단에 대한 보수진영의 불평이 적지 않게 들린다. 국가정상화추진위는 "현재 생존해 있어 영향력을 크게 미칠 수 있는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북한 노선인 ’주체사상’ ’선군노선’ ’연방제 통일’ 등을 지지ㆍ선전한 행위(친북행위)와 헌법질서를 부정하고 국가변란을 선동한 경우(반국가행위) 등을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 당사자들에게 반론권을 주려고 오늘 공개 기자회견을 했다. 이의 신청을 받아 검토를 벌인 뒤 최종적으로 1차 인명사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지만, '김대중과 노무현은 이미 사망자라서 친북인명단에서 뺏다는 것'은 과격한 보수진영으로부터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의 겁약한 변명이라는 비난까지 초래하게 되었다. 물론 "극우세력의 작태다"라는 의원이나 "명예훼손으로 그 사람들에게 소송을 제기할 것이다"라는 학자의 반발도 있지만... 이번에 친북인명사전의 명단을 발표하는 과정에 국가정상화위원회는 일반인들의 출입을 제한하는 폐쇄적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친북인명단의 선정이나 명단발표 기자회견에 있어서도 일부 위원들이 제대로 통지받지 못하는 등 운영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다고 한다. 어떤 위원은 명단발표 기자회견이 개최되는 사실을 연합뉴스의 보도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고 말할 정도로 이번 친북인명단의 선정과 발표에 비민주적 운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위원은 "보수진영과 너무 분리된 상태에서 친북인명단을 선정하고 발표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고 항의하기도 했다고 한다. 김대중-노무현이 친북인명단에서 빠진 선정에 대해 보수진영의 비판이 강한 것에 반해, 이번에 친북인명단에 포함된 인사들은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나올 정도로 불쾌감을 표출했다고 한다. 한 때 진보의 명분으로 친북활동이 마치 지식인의 징표라도 되는 듯한 시대가 지나갔는지, 이제는 '친북인사'라는 말이 심지어 좌익진영에서도 수치스러운 용어가 된 것 같다. 대한민국에서 친북인사라는 말이 그렇게 수치스러운 명예훼손의 호칭이라면, 왜 이번에 친북인명단에 포함된 인사들은 미리 공개적으로 친북활동에 대해 비판적 언동을 하지 못 했을까? 친북인사라는 말이 수치의 대명사가 된 대한민국이 크게 다행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친북인명단의 발표는 미흡하지만 의미가 적지 않다. 이제라도 친북자들은 김정일의 세습독재를 공개적으로 비판해서, 親대한민국인사로 환골탈태해야 할 것이다. 남한사회의 필수적 모순을 줄기차게 비판하면서, 민족반역자 김정일을 두둔해온 친북자들은 공개적으로 기자회견이나 군중집회를 열어서 자신들의 친북행각을 뉘우치고, 국민들의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이다. 혹시 북한의 김정일은 친북자들을 믿고서 2012년 '강성대국 완성의 해'니 뭐니 대남적화의 망상에 찌들어 있는 게 아닌가? 친북인사라는 딱지가 이제 민족의 반역자로 비난받은 시기에, 친북행각을 중단하는 노력이 그들에게 필요하다. 이번에 뉘우치는 친북자들이 많이 나오기 바란다. [조영환 편집인: http://allinkorea.net/] <국가정상화위원회가 발표한 친북인명단> ▶재야권(재야운동권·노동계) 36명 강순정(연방통추 공동의장) 권오현(민가협 양심수후원회 명예의장) 김광일(다함께 운영위원) 김승국(평화만들기 대표) 김종일(평통사 사무처장) 나창순(범민련 명예의장) 노중선(4월혁명회 상임대표) 문성현(전 민주노동당 대표) 민경우(전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 박석률(민자통 의장) 박석운(노동인권회관, 전 진보연대 공동대표) 박세길(새사연 연구위원) 배은심(전 반미여성회 회장) 백기완(통일문제연구소장) 송갑석(전대협 동우회장) 오종렬(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 윤원탁(실천연대 공동대표) 이경원(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 이규재(범민련 남측본부 의장) 이승구(이시우)(사진작가) 이승환(민화협 집행위원장·전 한청의장) 이재춘(활동가) 이재현(현장실천연대 의장) 임동규(통일광장 대표) 임헌영(민족문제연구소 소장) 전상봉(공동성강화를 위한 서울시민연대 대표) 정광훈(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전 전농의장) 정대연(한국진보연대 집행위원장) 정욱식(평화네트워크 대표) 조덕원(21코리아 대표) 최열(환경재단 대표) 최일붕(다함께 대표) 표명렬(평화재향군인회 회장) 한상렬(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목사) 한충목(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 허영구(전 민주노총 부위원장) ▶학계(전·현직 교수) 17명 강만길(고려대 명예교수) 강정구(동국대 교수) 김근식(경남대 교수) 김세균(서울대 교수) 김수행(전 서울대 교수) 서중석(성균관대 교수) 손호철(서강대 교수) 신영복(성공회대 석좌교수) 안병욱(카톨릭대 교수·전 진실화해과거사위원장) 오세철(연세대 명예교수) 이영희(전 한양대 교수) 이장희(외국어대 교수) 이철기(동국대 교수) 장상환(경상대 교수) 정해구(성공회대 교수) 조국(서울대 교수) 한홍구(성공회대 교수) ▶종교계 10명 김민웅(목사·성공회대 교수) 김상근(목사·615 공동위 남측위원장) 문규현(신부·전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대표) 문정현(신부·통일평화재단 이사장) 법타(스님·평화불교협의회 의장) 수경(스님·불교환경연대 대표) 진관(스님·불교인권위원장) 함세웅(신부·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홍근수(목사·평통사 공동대표) 효림(스님·실천승가회 명예대표) ▶문화예술·언론계 13명 김경호(국민일보 부장·전 기자협회장) 박종화(음악가) 백낙청(평론가·서울대 명예교수) 백무산(시인) 신준영(남북역사학자협의회 사무국장·전 말지 기자) 안영민(민족21 편집국장) 오연호(오마이뉴스 대표) 윤민석(운동권 가수) 이창기(자주민보 대표) 장명국(내일신문 사장) 정일용(연합뉴스 기자·전 기자협회장) 조정래(소설가) 황석영(소설가) ▶법조계 3명 김승교(변호사·실천연대 상임대표) 박원순(변호사·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임종인(변호사·전 국회의원) ▶의료계 2명 이상이(제주대 의대 교수) 권정기(의사·전 진보의련 의장) ▶정치권·관계 14명 강기갑(국회의원·민노당 대표) 권영길(국회의원) 김근태(민주당 상임고문·전 국회의원) 김창현(민주노동당 울산시당위원장) 노회찬(진보신당 대표·전 국회의원) 손장래(민족21 고문·전 안기부 차장) 오영식(전 국회의원) 우상호(민주당 대변인) 이인영(전 국회의원) 이재정(전 통일부 장관) 이종석(전 통일부 장관) 임종석(전 국회의원) 최규식(국회의원) 한상범(전 의문사진상규명위 위원장) ▶해외 5명 김명철(조미평화센터 소장·일본) 김현환(재미동포전국연합 부의장·미국) 노길남(민족통신 대표·미국) 박용(범민련 공동사무국 사무부총장·일본) 송두율(독일뮌스터대 강사·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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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3/12 [12:42] 최종편집: ⓒ 올인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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