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제조의 '상황금초' 이야기

(미래의 富) 부자와 빈자의 차이는 "공간활용도"의 차이

도제조 안형식 2015. 10. 16. 03:54

 옛말에 부자는 하늘이 낸다 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이 진리라면 빈자가 부자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없다. 왜냐면 빈자도 하늘이 내기 때문이다.


얼마 전, 쓰레기 집안에서 생활하던 세모자가 집중 조명을 받았다. 협소한 아파트에서 나온 쓰레기의 양이 자그만치 5톤이나 되었단다. 집안 바닥은 전부 쓰레기로 덮혀 있었다는데, 이 말은 쓰레기 더미 위에서 생활을 했다는 이야기이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


이 내용을 풀이하려면 두부 추어탕을 예로 드는 것이 좋겠다. 큰 두부를 두어개 띄어놓고 물을 설설 끓이면서 미꾸라지를 넣으면 미꾸라지들이 몽땅 두부 속에 들어가서 익는다. 개구리 역시 마찬가지이다. 약한 불로 서서히 익히면 발광하지 않고 서서히 익어간다. 그 이유는 서서히 환경에 적응되기 때문이다.


쓰레기 집안 역시 처음부터 쓰레기로 덮이지는 않는다. 바닥이 전부 쓰레기로 덮이면 그 위에 쓰레기가 다시 덮이기를 반복한 결과이다. 공간활용이 잘 못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공간활용의 이야기는 평소의 습관이 결국에 가서는 부자와 빈자라는 현위치를 만들어 놓는 결과를 낳는다. 단적으로 말해 부자와 빈자의 차이는 공간활용도의 차이이다.


1. 공간활용도의 차이


집안의 공간활용을 어떻게 처리하고 있느냐에 따라 부자가 될 수 있는지 아니면 가난에 빠질 것인지가 나온다. 이 문제는 현재의 일처리와 재처리 문제가 연결되어 있다. 현재에서의 일처리 습관이 미래의 재처리 습관을 만든다는 뜻이다. 여기에서 재처리란 가공능력을 말한다. 곧 현재에서 만들어져 있는 기반을 다음 공정인 가공으로 끌고 갈 때 얼마나 창조적이냐 아니면 기능적이냐를 따지는 창의력을 말한다.


공장에서 물건을 적재하는 경우 아래와 같은 특징을 보인다. 어떤 사람은 적재할 때 무거운 물건은 아래에 놓고 그 위에 순차적으로 가벼운 물건을 올려 놓는 방법으로 공간을 활용한다. 다른 사람은 부피가 큰 것부터 아래에 놓고 그 위에 순차적으로 부피가 작은 물건을 올려 놓는 방법을 선호한다. 또 다른 사람은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아래에 놓고 순차적으로 사용도가 높은 물건을 위에 올려 놓는다. 이 방법은 가정에서도 그대로 사용된다.


위의 방법에서 다시 그 물건을 꺼내야 할 때 몇번이나 자리가 바꿔지는가? 이점이 핵심이다. 몇 번의 손이 더 가야 한다면 효율적인 공간활용이라고 볼 수 없다. 


2. 아고라(Agora)


아고라는 광장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헬라어이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등의 철학자들이 자신의 철학을 공론화하여 전파시켰던 곳이며, 사도 바울이 시민들에게 복음을 전파했던 곳도 아고라이다. 시장에서 손님을 불러 모으는 것도 아고라이다. 말(스피치)의 공간이다.


현대에서는 아고라를 마케팅의 의미로 사용된다. 아고라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 부자가 된다. 자신의 상품에 어떤 철학을 주입했느냐에 따라 그리고 그 내용을 얼마나 정확하고 편안하게 전달하고 있느냐에 따라 명품이 되기도 하고 단품이 되기도 한다. 아고라를 가장 잘 사용한 제품이 나이키이다. 기껏 신발에 불과하나 전 세계에서 나이키는 명품 신발로 통한다. 여기에는 나이키의 철학을 마케팅화 시킨 광고가 주효했다. 발로 전달될 수 있는 모든 영역을 망라하여 상품에 적용하며 이것이 나이키의 철학이라는 말로 광고했다. 나이키에 대해 덴마크의 미래 학자인 롤프 얀센은 가장 성공한 예로 평가했다.


롤프 얀센은 미래는 스토리의 시대이며, 상품에 역사와 문화를 담은 스토리를 입힌 상품이 부를 몰고 온다고 정의했다. 또 이런 상품이 많은 국가가 부국이 된다고 했다. 미래보고서로 "제3의 물결", "부의 미래"를 펴냈던 엘빈 토플러는 부의 미래에서 정보가 부를 몰고 올 것이라고 했고, 제3의 물결에서는 아시아의 시대이며 중국이 부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늘 날에 와서 개인이든 국가이든 마케팅이 부를 이룰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되었다. 더 많은 제품을 판매하려면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 이 등식은 깨질 수가 없다. 이제는 나이키 처럼 모든 상품이나 제품에 철학을 담은 스토리가 있어야 팔리는 시대이다. 제품에 대한 스토리가 있어야 고객의 불만도 완충되고 재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 


3. 미래의 부는 청주식초 (현대는 힐링시대, 미래는 기적의 시대)  


현대는 힐링이 대세인 힐링시대이다. 평균수명이 늘어난 원인이 있고, 삶의 질에 무게를 두기 때문에 힐링이 우선시 되는 시대가 되었다. 여기에는 암 사망율 1위, 메르스 사태와 같은 전염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불안감도 작용했다.  


롤프 얀센은 "감성을 자극하면 지갑이 열린다." "역사와 문화(스토리)를 입힌 상품이 미래의 부가 된다" 라고 단언했다. 인문학을 입혀 주어야 팔린다는 말이며, 결국은 인간이 중심이 되는 시대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5000년 발효국가의 전통과 일본에 술을 전해준 백제의 수수거리의 역사가 증명하듯 우리나라의 발효문화는 종주국으로서 세계 최고이다. 이를 바탕으로 부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확신은 롤프 얀센의 미래학과 일치되며 5000년 발효국가의 결과물인 청주식초는 얀센의 예언을 관통하고 있다. 청주식초로 1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내고 부를 몰아 선진국으로 입성한다는 확신은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 청주식초는 기적의 물이며, 상제께서 드시는 음료이며, 신의 선물이기 때문이다